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은 우리나라가 선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U-시티’ 모델을 선진국보다 앞서 세계무대에 내놓기 위해, 국제표준화기구(ISO)의 지능형교통시스템 분과(TC204)에 ‘U-시티교통시스템 국제표준 개발’을 제안했다고 지난 8일 밝혔다.

ISO의 지능형교통시스템 분과는 차량간 통신, 차량경고시스템 ITS(Intelligent Transport System) 등의 국제표준을 정하는 분과로 이번 U-시티 관련 제안은 지난달 말 15개국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미국 렉싱톤 국제표준화회의에서 정해졌다.

지능형교통시스템분과가 이번 회의를 통해 한국의 제안을 받아들여 국제표준화 방안 수립을 위한 ‘U-시티 태스크 포스’를 구성?운영하기로 함으로써 우리나라가 주도하는 최초의 U-시티국제표준화 길이 열리게 됐다.

우리나라의 관련 기술이 선진국보다 한발 앞서 국제표준으로 채택되면, 우리의 U-시티 기술과 경험을 세계가 인정하게 되어 향후 ‘U-플랜트’ 형태의 U-시티 건설산업을 주력 수출산업으로 키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ISO의 ‘지리정보 분과’에서 U-시티 응용기술인 ‘U-지리정보(ub-GI)’ 국제표준 작업반 창설도 주도하고 있어 이번 U-시티 교통분야의 ‘태스크 포스’ 주도권까지 가지게 되면, U-시티 건설 분야의 국제표준화 이니셔티브를 확보하게 된다.

산자부 기술표준원은 이번 ISO 지능형교통시스템 분과회의에 한국대표단 16명(단장 아주대학교 이승환 ITS대학원장)을 파견하여, U-시티 표준화 논의 외에도, 차세대교통시스템의 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교통신호제어장치 무선 프로토콜(아주대 이승환), 신호위반경고시스템(교통연구원 문영준), 커브속도경고시스템(자동차부품연구원 류시복), ITS 표준개발지침권고사항(한국표준협회 최동근) 등 우리기술 4종의 표준(안)을 제안하는 성과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기술표준원은 이번 U-시티 국제표준화 이니셔티브 확보를 계기로 올해 중 U-교통시스템, U-지리정보, U-로지스틱, U-네트워크 등 U-시티 서비스별 표준화 정책을 포괄하는 ‘U-시티 국제·국가표준화 5개년 종합계획’을 수립해 한국 주도의 U-시티 국제표준화를 전략적으로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 U-시티(Ubiquitous-City) - 도시민의 삶의 질과 도시의 경쟁력 향상을 위하여 도시공간에 첨단 IT·건설·교통 응용기술을 구현함으로써 언제 어디서나 유비쿼터스 기반 서비스를 제공하는 도시
▲U-TS(Ubiquitous-Transport System, U-교통시스템) - ‘교차로신호등’과 차량 간 통신이 가능하게 되며, 교차로 직진 시, 차량에 정지신호까지의 잔여시간을 알려줘 운전자의 조급증 및 신호위반 등을 경감시켜 주는 첨단 교통시스템.
▲ISO의 U-지리정보 작업반 - 우리나라가 제안해 올해 중 창설될 것으로 보이는 ‘U-지리정보 작업반’은 U-시티 건설 등을 위해 위치추적, 교통망 구성 등에 필수적인 지리정보(ub-GI: ubiquitous Geographic Information) 구축 기술의 국제표준화 작업반을 말한다.
▲국제표준화 ‘이니셔티브’ - U-시티와 같이 선진국보다 앞선 기술분야에 대해 국제표준화 논의를 통해 선진국 기술이 정비되기 전에 먼저 검증된 우리기술을 국제표준에 주도적으로 반영하는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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