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이 ‘원자력정책처’를 신설하는 등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한국수력원자력(사장 김종신)은 지난 7일 효율적 조직운영을 위해 본사와 사업소 조직을 대폭 개편했다고 밝혔다.

우선 기존의 경영기획처 원자력정책실을 분리하고, 경영관리본부 안에 ‘원자력정책처’를 신설했다.

원자력정책처는 원자력 중장기 기본정책의 수립 및 조정 업무를 수행하게 되며, 27명의 인원이 배치됐다.
 
기존 원자력정책실에서 수행하던 전원개발계획 및 정책개발 기능 이외에 원전노형 전략 및 차세대원전 개량화 추진, 후행핵주기 및 미래 에너지전략 수립, 연구개발 관리와 국제협력 및 국내기관 협력, 신규입지 정책 등의 업무를 맡게 된다.

관리처의 예산팀은 경영기획처로 이관, 기획기능을 강화하도록 했으며, 반면 판매수익을 담당하는 경영기획처의 전력거래팀은 관리처로 이관해 재무 기능과의 연계성을 강화했다.

관리처의 자금팀과 회계팀은 각각 자금부와 회계부로 개편됐고, 두개 부서를 통합해 재무실을 신설했다. 재무실장은 자금부장을 겸직하게 된다.

관리처 총무인사팀은 총무팀과 인사팀으로 분리, 인사팀이 전사 종합인사관리를 수행하도록 함으로써 경영지원 기능이 강화됐다.

사업본부 사업기술처에서 수행하던 사옥, 사택 증·개축 업무는 경영관리본부 관리처로 이관, 직원복지 관리를 효과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했다. 사업기술처의 홍보전시관 업무는 홍보실로 이관해 홍보기능이 한 창구 안에서 이뤄지도록 했다.

사업기술처 설계기술실에 기술총괄팀을 신설, 설계기술 총괄 업무와 설계개선 종합, 기술기준 관리 등 건설기술 통합관리 업무를 수행토록 했다.

원자력본부 중 영광원자력본부와 울진원자력본부의 대외협력실을 지역협력처로 승격시켜 행정실은 지역협력처 소속으로 통합했다.

이번 조직개편은 최근 구성된 한수원 ‘경영혁신 인프라 강화 TF팀’의 첫 번째 성과물이다.
 
TF팀은 취임 한달을 맞은 김종신 사장이 경영전반에 대한 혁신방안을 마련키 위해 윤종근 경영관리본부장을 주축으로 구성된 조직으로, 대대적인 이번 조직개편은 원자력계 내에서 한수원의 위상을 강화하고 주도적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김 사장의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분석된다.

윤종근 경영관리본부장은 “향후 TF팀에서는 원자력발전기술원 조직개선 방안, 인사?복지 제도개선 방안 등을 추가로 마련할 방침”이라며 “특히 원자력발전기술원은 연구원과 전문원으로 분리구성함으로써 연구원에서 국책사업 등 연구분야를 맡고, 전문원에서 연구결과를 토대로 현장에 기술을 접목할 수 있도록 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종신 사장은 ‘국민의 사랑 받는 한수원’을 경영방침으로 설정하고, 이를 위해 △안전 최우선 △미래성장동력 창출 △화합경영 실현 등을 달성해 제2의 도약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이민석 기자> lms@e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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