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부산경남취재본부 박영준 기자]진주시는 농업경쟁력 확보를 위해 다양한 시책을 추진한다. 중·남부에 이은 동부 농기계 임대사업소 설치, 산물벼 건조료 지원, 농특산물 전시·판매행사 지원, 유기동물 입양·동물등록비용 연중 지원 등의 시책을 시행하고 있다.

▶내년 ‘동부 농기계임대사업소’ 설치

진양농협창고 [사진=진주시]
진양농협창고 [사진=진주시]

진주시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한 ‘2023년도 농기계 임대사업’ 공모에 선정돼 9억원을 확보하고, 진성면에 있는 진양농협창고를 리모델링해 민선 8기 공약사업인 동부 농기계임대사업소 2023년 개소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진주시는 2019년 4월 중부 농기계임대사업소, 2020년 12월 남부 농기계임대사업소를 개소해 농촌 고령화로 인한 일손부족 해소, 경영비 절감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현재 진주시는 농업용 굴삭기·트랙터 등 농기계 91종 410대를 보유하고 있으며, 올해 농기계 임대 건수는 5351건으로, 2019년 1864건, 2020년 3457건, 2021년 5583건에 이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임대료 50% 감면과 농번기 휴일 운영, 임대농기계 배송 등 맞춤 서비스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유류비·각종 농자재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업인들의 경영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진주시 관계자는 “농기계임대사업소는 농업인들의 관심과 호응이 큰 만큼 현장 맞춤형 서비스가 요구된다”며, “권역·지역별 맞춤 서비스를 위해 수요가 높은 농기계 신속 도입과 서비스 개발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동부 농기계임대사업소 조기 개소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산물벼 건조료 지원, 농가 경영안정에 도움

수매통 [사진=진주시]
수매통 [사진=진주시]

진주시는 벼 재배 농가에 산물벼 수매 시 발생하는 건조 수수료를 지원해 쌀값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 경영비 절감에 나선다.

진주시는 올해 산물벼 수매량 9,575톤(23만9375포/40kg)에 대해 3억5900만원을 들여, 진주시에 주소를 두고 관내 RPC(도정공장)에 산물벼를 출하하는 농가에 산물벼 건조료 80%를 지원할 계획이다. 산물벼 건조료는 수분이 16% 이상인 경우, 수분율에 따라 포대 당(40kg) 1200원~3000원정도 소요된다.

또한, 2억원을 투입해 벼 수매통을 지원함으로써, 산물벼 출하시간을 단축하고 교통사고 위험을 줄여 산물벼 출하농가의 불편사항 해소에 기여하고 있다.

진주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벼 재배 농가 경영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농특산물 전시·판매행사 지원해 판로 개척

진주시 농산물 공동브랜드 진주드림 홍보 부스 [사진=진주시]
진주시 농산물 공동브랜드 진주드림 홍보 부스 [사진=진주시]

진주시는 농특산물 경쟁력 강화를 위해 농산물 공동브랜드인 ‘진주드림’을 홍보하고, 농가의 농특산물 전시·판매 행사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진주시는 진주논개제, 진주남강유등축제 등에 농특산물 판매부스를 운영해 생산농가가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경기도 수원 대한민국 명품 특산물 페스티벌, 창원 경남특산물박람회 행사에 진주시 판매부스와 농특산물 홍보부스를 운영하는 등 적극적인 홍보활동에 나섰다.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창원에서 개최된 경남특산물박람회 진주시 홍보부스에서는 진주드림 쇼핑몰 가입회원에게 농산물꾸러미, 하모거울 등 다양한 이벤트 상품을 제공해 박람회를 찾은 관람객에게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진주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경쟁력 있는 농특산물을 발굴해 생산자에게 판매 기회를 제공하며, 진주시 농산물 이미지 제고를 통해 판로를 개척하고 진주드림 브랜드 가치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유기동물 줄이고 입양 늘린다

진주시는 유기동물 보호소 입양을 활성화하고 동물 등록률을 높이고자, 입양 비용 지원과 동물 등록 지원을 연중 시행하고 있다.

동물등록제는 동물의 보호와 유실·유기 방지를 위해 반려견의 정보를 동물등록시스템에 등록하는 제도로, 2014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진주시는 동물 등록률을 높이고자 내장형 무선식별장치에 한해 동물 등록비용을 지원하고 있다. 동물등록 의무대상 지역이 전 지역으로 확대되는 내년부터는 인력을 배치해, 미등록 반려견을 강력히 단속하고 등록 의무대상이 아닌 고양이에 대해서도 등록을 권고하는 등 유기동물이 최소화 되도록 홍보에도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유기동물보호소 보호동물 입양을 늘리기 위해 지속적으로 홍보한 결과, 2020년 207마리, 2021년 318마리로 입양률이 증가하고 있다. 올 상반기 전염병 확산으로 입양이 중단되기도 했지만, 11월 현재까지 250여마리가 새로운 주인을 만났다.

진주시는 보호소에서 동물을 입양할 경우 예방접종, 중성화 수술, 질병 진단·치료, 펫보험 가입비용 등을 지원하는 입양비용 지원도 진행하고 있으며, 수컷 최대 21만원, 암컷 최대 30만원의 입양비용 보조금도 지원한다.

진주시 관계자는 “내년부터 동물등록 의무가 전 지역으로 확대되고 그에 따른 단속·지도를 강화하게 되면 유기되는 동물이 현저히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며, “다각적인 방법으로 입양을 홍보해, 입양률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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