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양해각서 체결식. [사진=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이뉴스투데이 전한울 기자]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은 네덜란드 SURF 본부에서 25일(현지 시간 기준) 네덜란드 내 약 100개 대학, 대학병원, 연구소를 연결하는 네덜란드 국가연구교육망(SURFnet)과 국내 약 200개 출연연, 대학, 공공기관 등을 연결하는 국가과학기술연구망(KREONET) 간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KREONET과 SURFnet은 2005년부터 미국, 러시아, 중국, 캐나다 등과 함께 10기가급 글로벌 연구망을 구축하고, 글로벌 협업연구를 지원하며 협력해 왔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첨단 기초 및 응용과학 분야의 국제 협업연구를 가능하게 하는 한국-유럽 100기가급 이상의 글로벌 연구망 협력 체계 구축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올해 KISTI는 KREONET 국제망 확장을 통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까지 100기가급으로 연동함은 물론, 유럽연구망의 허브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SURFnet과의 100기가급 연동을 추진한다.

한국-유럽 간 100기가급 이상의 글로벌 연구망은 기초물리연구를 위한 유럽입자물리연구소(CERN)의 대형강입자충돌기(LHC) 프로젝트, 미래 에너지인 핵융합에너지의 상용화 가능성을 과학기술적으로 실증하는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국제공동 과학기술 프로젝트, 블랙홀 이미지 재현과 별 생성 규명 등을 목적으로 우주 전파 관측을 위한 유럽 초장기선전파간섭계(VLBI) 공동 연구소(JIVE)와의 한국-유럽 간 VLBI 협력연구 등 거대과학분야의 글로벌 연구협력 인프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양 기관은 기존의 인터넷 교환노드로는 불가능한 대용량 연구데이터의 민-관 교환을 위한 개방형 데이터 교환노드, 글로벌 광교환노드 개발 및 구축을 위해서도 공동 협력하기로 했다.

조부승 과학기술연구망센터장은 “유럽 연구망의 관문 역할을 수행하는 SURFnet과의 양해각서 체결을 계기로 한국-유럽 간 100기가급 초고속 국제연구망을 통한 고에너지물리, 핵융합, 천문우주 분야의 거대과학분야 글로벌 협력 연구를 가속화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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