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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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뉴스투데이 고선호 기자] IT스타트업들이 창업 이전 단계부터 베테랑 개발자를 CTO로 선임해 공동창업에 나서거나 국내외 빅테크 출신 개발자들을 최고기술책임자(CTO)로 영입하며 서비스 고도화에 나서고 있다.

기업의 생존과 성장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차별화된 기술력과 개발 인재 확보가 필수인 만큼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스타트업 시장에서 기술개발을 이끄는 CTO의 역량과 역할 또한 날로 중요해지고 있어 이에 대한 대응을 강화하고 있는 모습이다.

국내 IT 공룡기업으로 꼽히는 네이버·카카오에서 다년간의 서비스 개발 경험과 노하우를 쌓은 뒤 스타트업계에 뛰어들어 세상을 더욱 편리하게 만드는 혁신 서비스를 선보이고, 고도화에 힘쓰고 있는 CTO들이 스타트업 전성시대를 주도해 나가고 있다.

 


◇스타 개발자 김진중 CTO 영입한 ‘탈잉’…플랫폼 기업으로 도약

[사진=탈잉]
[사진=탈잉]

온·오프클래스플랫폼 ‘탈잉’이 전 네이버 AI 개발 리더 김진중 CTO를 새롭게 영입하면서 플랫폼 기업으로서의 본격적인 도약에 박차를 가한다.

김 CTO는 수년간 네이버에서 딥러닝 기반의 AI 프로덕트 서비스를 리드해오며 폭넓은 경험과 전문성을 쌓아온 기술 개발 분야의 전문가다. 탈잉은 김 CTO의 영입으로 IT 기술 조직으로서의 전환 및 테크 역량의 전반적인 성장을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최근 디지털 컨텐츠 기반 플랫폼 기업으로 서비스 고도화를 이루고 있는 탈잉의 고속 성장에 큰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모든 재능이 콘텐츠가 되는 세상(every talent into content)’을 미션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온오프클래스 플랫폼 서비스 탈잉은 현재 총 2만8000개의 클래스를 확보하고 있으며 재능공유 시장 강의 콘텐츠 큐레이션 1위를 선점하며 압도적인 서비스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마켓컬리’, CTO 직책 신설…前 카카오 기술이사 류형규 CTO 영입

[사진=마켓컬리]
[사진=마켓컬리]

장보기 앱 ‘마켓컬리’를 운영하는 컬리는 기술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인재 영입을 적극적으로 시도하며 지난해 카카오에서 류형규 CTO를 영입했다. 엔씨소프트를 걸쳐 전 카카오 기술이사직을 역임했던 류 CTO는 카카오에서 클라우드 관련 업무를 맡았던 개발자로, 마켓컬리의 기술 개발을 총괄하는 CTO로 합류했다.

컬리는 기존에 CTO 직책을 별도로 두지 않고 리더 급에서 개발 부문을 담당해 왔으나, 이번 영입을 통해 CTO 직책을 신설하고 관련 분야 C레벨 인사를 갖추게 됐다. 이를 시작으로 연내 출시 예정인 컬리페이, ‘큐레이티드 마켓플레이스’ 등 오픈마켓 방식의 서비스 영역 확장과 더불어 서비스 품질을 향상하는 등 기술 고도화에 속도를 내며 개발자 인력도 확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비스 기획·개발능력으로 시장 이끈다…‘리턴제로’ 공동 창업자 정주영 CTO

[사진=리턴제로]
[사진=리턴제로]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리턴제로’는 통화 내용을 수 초 내에 채팅처럼 한 눈에 보여주는 ‘비토(VITO)’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리턴제로의 공동창업자이자 최고기술책임자 정주영 CTO는 카카오 출신으로 카카오톡 PC팀, 메시징팀에서 주요 서비스 기획 및 개발 등에 참여해 우수한 개발능력을 입증했다.

도전을 통해 다시 한번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분야에 주목한 정주영 CTO는 카카오 초기 멤버인 리턴제로 이참솔 대표와 이현종 개발팀장과 함께 2018년 ‘리턴제로’를 공동 창업하며 2020년 3월 베타 버전의 ‘비토(VITO)’ 서비스를 선보였다. 독보적인 AI 음성인식 기술력을 갖춘 리턴제로는 지속적인 연구 및 개발을 통해 방대한 양의 한국어 통화 데이터를 확보하며 지난해 4월 정식 버전의 비토 서비스를 론칭했다.

기술로써만 머무는 것이 아닌 실생활에 유용한 혁신적인 서비스를 선보이며 업계를 리드하고 있는 리턴제로는 지속적인 비토 서비스 고도화와 무료화 등을 통해 이용자 경험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비토는 정식 출시 1년 만에 누적 다운로드 수 59만, 누적 음성인식 처리 시간 571만 시간을 돌파하며 고속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부터 B2C뿐만 아니라 B2B 사업 영역으로도 본격적으로 진출해 나가며 고객상담 전문 기업 CS쉐어링, 운세 상담 서비스 천명앤컴퍼니, 광주소방본부 등에 AI 솔루션을 제공하며 국내 AI 음성인식 업계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닥터나우’, 카카오 출신 이현석 CTO 영입 통해 사업 다각화 가속도

[사진=닥터나우]
[사진=닥터나우]

원격의료 플랫폼 ‘닥터나우’는 비대면 진료 중심의 플랫폼으로 기술 고도화를 이뤄내는 동시에 전례 없던 플랫폼 이용 경험 확장을 위해 카카오 엔지니어 출신 이현석 CTO를 영입했다.

이 CTO는 카카오 스타일에서 사용자 경험에 최적화된 주문 및 배송 시스템을 설계한 베테랑 엔지니어다. 쿠팡을 거쳐 카카오스타일 서비스 확장에도 기여한 이 CTO의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자사의 플랫폼 서비스 기능 강화 및 사용자 편의성 증대에 매진하겠다는 포부다.

국내 최초로 비대면 진료 및 처방약 배송을 선보인 닥터나우는 현재 제공 중인 의료 서비스 사업을 다각화해 건강 상태 및 복용 상태 관리 등을 전반적으로 아우르는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네이버 노하우 ‘데이블’에 담다…이끄는 장정호 CTO

[사진=데이블]
[사진=데이블]

개인 맞춤형 콘텐츠를 추천해주는 스타트업 ‘데이블’은 지난해 네이버를 포함한 유수의 기업에서 대규모 사용자 기반 서비스를 설계한 장정호 엔지니어를 CTO로 영입했다.

장 CTO는 2006년 네이버에서 일본 검색 시장 진출을 위한 웹 문서 수집 시스템 개발을 맡아 수십억 건의 웹문서를 수집 및 처리하는 대규모 시스템을 구현했다.

데이블은 베테랑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장 CTO가 갖춘 개발 경험과 통찰력, 글로벌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기술 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다. 추후 세계적인 시장에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자사 플랫폼의 시스템 및 프로세스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데이블은 3000여 곳의 미디어와 제휴를 통해 웹사이트에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와 같은 개인 맞춤형 콘텐츠를 추천하는 기술 기반 스타트업으로, 매월 약 5억 명의 아시아 사용자들의 미디어 행동 로그를 수집 및 분석하며, 약 50억 웹페이지에 콘텐츠를 추천한다. 매월 1억 건 이상의 페이지 뷰가 데이블의 콘텐츠 추천을 통해 발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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