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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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뉴스투데이 고선호 기자] 정부가 올여름 심각한 전력난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하절기 전력수요의 폭발적인 증가세가 예고되고 있다.

30일 산업부에 따르면 ‘여름철 전력수급 전망 및 대책’에서 이번 여름철 최대 전력수요는 전년(91.1GW)보다 높은 91.7~95.7GW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전력수요가 최대가 되는 시점은 올해 8월 2주차로, 이 기간 전력공급 규모는 100.9GW에 그쳐 전년 100.7GW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추산된다. 

특히 예비력은 5.2GW~9.2GW로, 지난해 9.6GW 대비 4.4GW~0.4GW 떨어질 전망이다. 통상 예비력은 10GW 이상이어야 안정된 상태로 본다.

예비력이 5.5GW 아래도 떨어지면, 전력 수급 경보 ‘준비’를 발령하고, 그 뒤로 ‘관심’(4.5GW 미만)·‘주의’(3.5GW 미만)·‘경계’(2.5GW 미만)·‘심각’(1.5GW 미만) 순으로 경보 수위가 올라간다. 

경계 단계부터는 긴급 절전을, 심각 단계에는 순환 정전을 시행한다. 순환 정전은 더 큰 전력 수급 위기를 막기 위해 일부 지역에 한해 강제로 전력을 끊는 조치로, 2011년 대정전 사태 때 실시했다.

산업부 예측대로면 이번 여름철 최악의 상황엔 전력 수급 경보 ‘준비’까지 발령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 이에 산업부는 전력 유관기관과 함께 전력수급상황실을 상시 운영, 다음날 예비력 하락 예상시 추가 예비자원 가동하는 등 신속히 조치하여 수급위기 상황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박일준 산업부 2차관은 국정현안점검회의에 참석하여 “올 여름철 전력수급 여건이 녹록지 않은 만큼, 국민들께서 전기 사용에 불편이 없으시도록 비상한 각오로 전력수급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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