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파종 현실화. [사진=전북농기원]
드론파종 현실화. [사진=전북농기원]

[이뉴스투데이 전북취재본부 김은태 기자] 정밀파종기 개발로 '씨앗 뿌리는 드론'의 현실화가 눈앞에 펼쳐지고 있다.

전북농업기술원(원장 박동구)은 올해 애그테크(AgriTech) 분야의 핵심기술인 드론을 활용해 노동력과 생산비를 대폭 줄여 농업인들의 소득향상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드론용 신개발 파종 기계화 기술' 연구의 현장실증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드론은 최근 몇 년간 급격한 기술 발전으로 농업 분야에 새로운 형태의 농작업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방제작업 시 기존의 농작업 방법에 비해 시간과 노동력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장점들로 청년농업인 등을 중심으로 선호도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최근에는 벼·사료작물 등 종자나 비료 살포에도 드론을 활용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그러나 기존 드론용 항공 입제살포기는 대부분 방사형으로 분사되는 방식으로 시작과 끝 부분에 입제가 편중돼 불균일한 살포 등의 문제점들이 발생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연구를 통해 개발한 정밀파종기로 기존의 불균일한 살포 등의 문제점을 해결해 농작업을 더욱 고도화하고 공간정보와 융합을 통한 정밀제어로 생산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농업기술원 강영호 농업연구사는 "전라북도의 지속가능한 농업 발전을 위해 인공지능·드론·로봇·사물인터넷 등 고도화된 첨단기술을 농업에 적용해 고령화와 노동력 부족 등 문제를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농촌진흥청(밭농업기계화연구팀)을 비롯한 국가 연구기관과 관련 대학 등이 참여해 지난해 드론용 정밀파종기와 재배법을 개발했으며 올해부터 새만금간척지 등 대면적을 대상으로 집중적인 현장실증을 추진해 문제점을 보완하면서 기술의 완성도를 높여나갈 예정이다.

오는 2024년까지 수행될 본 연구의 중심개발 내용으로는 ▲농업용 드론 탑재형 정밀 파종 장치 개발 ▲드론용 신개발 파종기 이용 벼·조사료 재배 기술 연구 ▲드론 정밀 파종 특성 분석 기술 개발 ▲드론 범용 파종·살포시스템 복합제어 기술 개발 등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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