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정영미 기자] "세상에 없는 무언가를 만들고 싶었다"는 이기태 대표는 친환경 세탁 서비스 스타트업 '청세'를 이끌고 있다.

동종 업계에서 처음으로 24시간 비대면 로봇 자동화 세탁 서비스(RPA)를, 드라이클리닝의 대체제로서 100% 순수 물과 자체 개발한 필환경 특수세제만을 활용해 워터클리닝 세탁서비스를 실시하면서 창업 초기에 본인이 목표로 삼았던 것을 지켜나가고 있다.

현재 비대면 친환경 세탁서비스 ‘청춘세탁’과 생활용품 제조, 판매 브랜드 ‘청춘생활’을 함께 운영하고 있는 이기태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사진=청세]
[사진=청세]

Q. 청세에 대한 소개를 간단히 해주신다면. 

세탁 시장의 새로운 기준과 전환을 가져올 주식회사 청세 이기태 입니다.

‘청춘세탁’ 뿐만 아니라 생활용품 제조, 판매 브랜드 ‘청춘생활’을 지난 4월 론칭해 운영 중입니다. 청춘생활은 자체 개발한 기술력으로 각종 세제류를 연구개발, 제조, 생산, 판매하고 있습니다. 특히 제품들은 독일 피부 과학 연구소인 더마테스트 최고 등급 ‘엑설런트’ 등급을 획득하고, 더마프로 피부 저자극 인증도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 뿐만 아니라 원료 역시 한국비건인증원에서 공식 인증을 받은 원료와 국제공인증기관 프랑스 에코서트 유기농 인증까지 받은 원료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Q. 대학 시절 창업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무슨일을 하고 싶어”라는 친구의 물음이 가장 큰 계기가 됐습니다.

어떤 회사와 직무가 나한테 잘 맞는 것인지, 어떤 기준으로 선택해야 하는 것인지 배운 적이 없었기 때문에 제가 무엇을 잘하고 좋아하는지 알고 싶다는 무모한 생각으로 창업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Q. 다양한 창업 아이템 중에 세탁 쪽을 선택한 이유는?

“세상에 없던 무언가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대학 시절 기숙사를 이용하는 학생 대비 턱없이 부족한 세탁기로 많은 학생들이 불편함을 겪고 있는 모습을 보고 세탁물을 모아 동네 세탁소에 위탁하는 수거/배달 서비스를 운영해 중간 차익을 실현한다면 리소스가 적음에도 충분한 사업성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를 계기로 편리성을 추가해 세탁 수거/배달 APP까지 만들며 점점 사업을 확장시켜 나갔습니다.

Q. 창업 과정에서 가장 어려웠던 점?

창업 시작 직후부터 현재까지 많은 에피소드가 있었지만 그 중에 가장 어려웠던 순간은 ERP 사업으로 확장하게 된 26살 때, 동업자가 갑자기 연락두절이 됐을 때 였습니다.

이로 인해 함께 기획하고 있던 ERP 사업은 중단됐고, 개발 및 디자인 회사 등에서 계약 이행 위반과 파기, 계약금 채물불이행으로 계약금 전액 상환을 요구했습니다.

당시 3~4개의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며 1년 3개월에 걸쳐 변제했습니다. 그 시간 동안 스스로의 부족한 점을 복기하면서 자존감은 점점 낮아졌고, 끝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 대한 불안함에 잠식당했던 시기였습니다.

[사진=청세]
[사진=청세]

Q. 어려움을 딛고 일어설 수 있었던 원동력은?

초심과 나를 믿고 지지해주던 사람들 덕분에 힘을 낼 수 있었습니다.

처음 창업을 시작했을 때 마음가짐, 어려운 시기에 합류해 좋지 못한 환경에서 묵묵히 함께 해준 사람들을 지키고 싶다는 생각이 저를 버티게 만들었습니다. 지금은 원동력을 넘머 무너질 수 없는 이유가 됐습니다.

Q. 창업 시 중요한 부분 중 하나는 투자금 유치다. 이 과정은?

현재 시리즈A 진행 중이며, 확정된 곳도 있습니다. 투자 기관과 대면하면서 투자유치 여부를 떠나 회사를 전반적으로 다시 돌아보는 시간을 갖게 됐습니다.

물론 그 시간들이 고되기도 하지만, 도약을 위한 준비 과정이라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으며, 아직까지도 투자 시장과 투자자의 입장 등에 대해서 공부하고 배워가고 있는 중입니다.

Q. 기존의 세탁 업체들과의 차별점은?

청춘세탁은 세탁 서비스와 관련해 A-Z까지 모두 보유하고 있습니다. 기술과 공급망을 바탕으로 세제 원료의 제조 생산부터 자체 세탁 방법(워터클리닝 공법) 그리고 체계화된 운영 매뉴얼 등 기술력을 바탕으로 자생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Q. 청춘세탁을 시작으로 청춘생활까지 확장했는데 그 이유가 있다면?

세탁의 가장 기본인 원료부터 바꿔야한다고 생각과 세탁분야의 처음과 끝을 모두 보유해야 글로벌 비전이 있다는 생각이 결합돼 청춘생활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생활 밀착형 서비스인 세탁을 통해 집안에서는 청춘생활을, 밖에서는 청춘세탁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더 사업을 확장시켜 나아가고 싶습니다.

Q. 앞으로의 계획은?

회사가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외부 인재 영업을 하고자 합니다. 지방에 위치해 있다는 한계로 인해 인력 채용 등의 어려움이 있었지만 고군분투하며 현재까지 도달했습니다. 이제 외부 인재 영입을 통해 조직의 성장과 투자 유치 및 사업확장 그리고 대외적 협력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단계적으로 목표를 이뤄서 재미있는 조직이 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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