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몬의 게임부록은 최근 조회수가 1900을 기록했다. [사진=티몬]

[이뉴스투데이 유수현 기자] 콘텐츠커머스가 MZ세대(1980년 이후 출생) 쇼핑을 이끄는 핵심으로 작용하면서 이커머스의 핵심 화두가 되고 있다.

31일 이커머스업계에 따르면 MZ세대를 중심으로 콘텐츠에 호응도가 높을수록 구매전환율이 높아지는 소비 트렌드가 나타나고 있다.

티몬은 아프리카TV 프리콩 등과 함께 선보이고 있는 ‘게임부록’은 최근 조회수가 1900만회를 넘어섰다.

게임부록은 게임전문 토크쇼 형태의 웹예능이다. 슈퍼주니어 김희철을 비롯 김성회, 성승헌 등 3명의 MC가 1990년대부터 현재까지 다양한 게임과 업계를 아우르는 스토리와 게이머로서 에피소드들을 들려주는 방송이다.

특이한 점은 조회수 비중이다. 현재 1900만 조회수 가운데, 200만 가량이 본편 영상 조회수이고 이 중 1700만은 30초에서 1분 내외의 짧은 영상으로 편집한 ‘쇼츠’다.

쇼츠(숏폼 콘텐츠)는 짧은 길이의 영상을 의미한다. 이같이 빠른 속도로 콘텐츠를 과자 먹듯 가볍게 즐기는 문화를 ‘스낵 컬처’라고 하며 주로 MZ세대에서 인기다.

실제 이번 방송 시청 연령대를 분석해보면 18~34세 등 MZ세대가 70%를 차지했다. 티몬은 콘텐츠와 상품을 연계해 방송하며 쇼핑에도 이들의 유입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방송과 연계해 판매한 상품인 주연테크 노트북의 경우 56%가 2030세대 구매했으며, LG스마트스크린 스텐바이미의 경우 2030세대 구매율이 47%에 달한다.

티몬 관계자는 “재미를 중심으로 한 콘텐츠 커머스가 다양한 연령, 성별을 아우르며 상품 구매까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여진다”며 “앞으로 인플루언서와 결합한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커머스를 선보여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예능라이브에 집중하는 11번가. [사진=11번가]

11번가는 예능형 라이브방송으로 2030 고객 취향에 맞는 콘셉트 라이브 방송(라방)을 기획하고 있다.

11번가는 지난해부터 라방에 쇼핑과 예능을 결합해 쇼퍼테인먼트 콘셉트 예능형 콘텐츠를 확대하는 전략을 취해왓다.

예능 라방 도입으로 실시간 채팅, 참여로 고객에게 쇼핑과 소통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돌파구로 자리매김했다.

실제로 애슐리 ‘털업’은 최대 시청수인 163만을 기록하고, 좋아요 수 130만, 채팅 16만을 기록했다.

△‘털업’ 집 밖에 못 나오는 시청자 대신 오프라인 매장을 습격하는 매장 털기 방송 △’찐텐 리뷰’ : 핫한 신상에 대한 시청자 궁금증을 꼼꼼히 해결해주는 리얼 리뷰 방송 △ ‘생(生)쑈’ : 지역 생산자와 공동기획해 전국각지의 제철 특산물 먹방 △ ‘육아브레이크’ : 육아맘들과 육아 꿀팁 토크 진행 △ ‘일일포차’ : 집에서 즐기는 심야주점, 홈술 콘셉트 등이 상위권 방송이다.

11번가 관계자는 “기존 쇼핑 형태 방송으로는 새로운 MZ세대 시청자 관심을 끌어올 수없어 MZ세대 유입을 늘릴 수 있는 흥미로운 예능 콘텐츠를 고민했다”며 “온라인에서 익숙한 대세 인플루언서와의 협업 또한 지속적으로 늘리면서 예능형 라방을 만들어 가고 있다”고 밝혔다.

스토리텔링 요소를 더한 예능형 라이브커머스. [사진=SSG닷컴]

SSG닷컴도 웹 예능과 라이브 커머스, 프로모션을 연계해 구매 과정에 ‘스토리텔링’ 요소를 더하고 MZ세대와의 소비자 접점을 늘리고 있다.

SSG닷컴은 지난달 CJENM과 손잡고 제작한라이브 커머스 연계 웹 예능 ‘패피혁님들’, ‘거상 박명수’를 차례로 공개했다.

지난 11월 라이브커머스와 연계해 진행한 ‘하루살이 짱상무’ 케라스타즈 편에서는 스토리텔링 요소가 시청자들의 구매를 이끈다는 점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선보였던 ‘하루살이 짱상무’는 누적 조회수 약 20만회를 기록했으며 시청자 중 MZ세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50%에 달했다.

패피혁님들은 시즌별 주제에 따라 두 개 다른 콘셉트로 스타일링 대결을 펼치는 콘텐츠다. 

SSG닷컴에서는 코디에 활용한 의류와 소품을 한 데 모아 관련 기획전으로 선보인다. 거상 박명수와 댄서 가비가 다양한 미션을 수행하며 시청자들에게 제공할 쇼핑 혜택을 마련해가는 과정을 담은 콘텐츠다.

SSG닷컴 관계자는 “시청자에게 제공할 쇼핑 혜택을 마련해가는 과정을 담은 콘텐츠가 인기가 많다”며 “더불어 웹 예능과 라이브 커머스, 프로모션을 연계해 구매 과정에 ‘스토리텔링’ 요소를 더했다는 점이 가장 큰 인기 요소다”고 소개했다.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