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소파이스타디움에 설치된 삼성인피니티 스크린. [사진=삼성전자]

[이뉴스투데이 오은서 기자] 올해 상반기에 미국과 유럽에서 열린 대규모 디스플레이 전시회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혁신적인 모니터를 선보였다. 양사는 개인의 라이프스타일부터 상업용 마케팅 영역까지 아우르며 명확한 콘셉트를 무기로 고객에게 다가가고 있다.

17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22년형 삼성 스마트 사이니지(QHB)가 최근 영국 카본 트러스트(Carbon Trust)가 수여하는 ’탄소 발자국·탄소저감인증(Reducing CO2)’을 획득했다.

카본 트러스트는 영국 정부가 기후 변화 대응과 탄소 감축을 목적으로 설립한 인증 기관이다. 제품의 생산·유통·사용·폐기까지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국제 기준에 따라 평가하고 탄소 발자국 인증을 수여한다. 특히 탄소저감 인증은 기존 동급 모델 대비 탄소 발생량을 절감했을 때 받을 수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재생 플라스틱 적용 등 친환경 노력을 인정받아 미국 전자제품 친환경 인증 제도 EPEAT에서 브론즈(Bronze) 등급을 획득했다. 삼성전자는 자원 순환을 목표로 지난해부터 출시한 사이니지 전 모델에 친환경 에코패키지를 적용했다. 또 2022년형 고해상도 모니터(S8) 후면 커버에 해양 폐페트병을 재활용한 소재를 적용하며 친환경 행보에 앞장서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최근 MZ세대의 소비 성향도 비거니즘·친환경으로 바뀌는 등 콘셉트가 명확한 제품이 시장에서 어필하는 만큼 글로벌 전자제품 시장에서도 재활용 소재를 고해상도 모니터에 적용하며 지구촌 자원의 선순환에 기여하는 제품으로 소비자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삼성전자의 움직임에 LG전자는 공간 최적화라는 컨셉으로 맞대응하고 있다.

LG 듀얼업 모니터는 올해 초 열린 CES 2022에서 혁신상과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인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2022’에서 최고상을 수상하며 ’공간 최적화 제품’으로 소비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LG전자는 최근 새로운 폼팩터(제품 외형)를 적용한 LG 듀얼업 모니터를 본격 출시했다. 

LG 듀얼업 모니터는 28형(화면 대각선 70cm) 나노IPS 디스플레이에 16:18 화면비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16:9 화면비의 21.5형 모니터 2대를 위아래로 붙인 크기로 일반 모니터보다 세로로 더 길어 스크롤 없이 한 화면에 보다 많은 정보를 보여준다.

이번 신제품은 LG 360 스탠드를 장착해 화면을 가로 90° 방향으로 회전할 수 있는 피벗(Pivot)과 좌우로 335°까지 돌릴 수 있는 스위블(Swivel)을 제공한다. 최대 165mm 범위 내에서 높이 조절도 가능해 사용자의 자세에 맞춰 화면 위치를 세밀하게 조정할 수 있다.

LG전자는 한눈에 화면 전체를 보기 위해 모니터를 위아래로 놓고 사용하는 다양한 사용자의 작업 환경을 고려해 제품을 설계했다. 화면을 위아래로 분할해 영상편집 작업을 하는 유튜버나 많은 코드를 스크롤 없이 한 번에 확인해야 하는 프로그래머, 여러 작업물을 동시에 띄워놓고 검토해야 하는 디자이너 등 멀티 태스킹 작업이 많은 고객의 수요를 반영한 것이다.

하나의 키보드와 마우스로 연결된 PC 두 대를 번갈아 가며 조작할 수 있는 KVM(Keyboard Video Mouse) 스위칭 기능도 적용했다. 노트북과 데스크톱을 동시에 사용하거나 윈도 노트북과 맥북을 동시에 사용하는 고객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LG 듀얼업 모니터가 차지하는 공간은 일반 모니터 두 대를 나란히 놓고 사용하는 것과 비교해 절반 수준이다. 또 최대 14W(7W 스피커 2개) 출력 듀얼 스테레오 스피커를 내장했다. 또 화면 연결, 데이터 전송, 90W 초고속 충전이 동시에 가능한 USB C타입 포트도 적용했다.

LG전자 관계자는 기존에 없던 새로운 폼팩터의 LG 듀얼업 모니터는 멀티태스킹 수요에 최적화한 컨셉으로 고객에게 다가가 기존에 없던 혁신적인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은 모델이 LG 듀얼업 모니터를 위아래로 분할해 문서 작업을 하는 모습. (사진=LG전자)
 사용자가 LG 듀얼업 모니터를 위아래로 분할해 문서 작업을 하는 모습. [사진=LG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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