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덱스 익스프레스가 자율비행 무인기(드론) 화물 배송 시험을 위해 엘로이 에어와 협력한다. [사진=페덱스]
페덱스 익스프레스가 자율비행 무인기(드론) 화물 배송 시험을 위해 엘로이 에어와 협력한다. [사진=페덱스]

[이뉴스투데이 박현 기자] 페덱스 익스프레스가 최초의 종단간 자율 수직 이착륙(VTOL) 항공 화물시스템을 구축한 캘리포니아 베이 지역 소재 엘로이 에어(Elroy Air)와 협력한다고 4일 밝혔다.

페덱스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이는 미국 내 첫 협약으로, 페덱스 익스프레스는 엘로이 에어의 차파랄(Chaparral) 자율항공 화물시스템을 분류센터간 화물을 운반하는 자사의 미들마일(middle-mile) 물류 운영 내에서 시험하는 방안을 개발할 예정이다. 이는 페덱스 네트워크 전반에 걸쳐 최신 기술을 탐색하고 적용하려는 노력의 일환에서 비롯된 최신 이니셔티브로 읽힌다.

최근 전자상거래의 기하급수적인 성장으로 공급망의 모든 단계에서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운송과 물류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페덱스 관계자는 “지속적인 혁신과 자동화를 통해 60만명의 팀원들이 세상을 계속 발전시켜 나갈 때 안전과 효율, 생산성이 향상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조 스테판스(Joe Stephens) 페덱스 익스프레스 글로벌 플래닝, 엔지니어링·기술 담당 수석 부사장은 “페덱스는 혁신을 기반으로 구축됐으며 안전과 효율성, 고객 서비스 강화를 통해 물류산업을 발전시키는 데 도움이 되는 새로운 기술을 항상 모색 중”이라며 “엘로이 에어와의 협업 내내 지속적인 시험과 학습을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엘로이 에어는 지난 1월 대표 모델인 차파랄 자율비행 항공기를 발표했다. 차파랄 항공기는 300~500파운드의 화물을 자율적으로 픽업하고, 최대 300마일까지 항공으로 배송할 수 있는 eVTOL 항공 화물시스템이다. 차파랄은 공항이나 충전소 같은 추가 기반 시설 없이도 장거리 비행이 가능하다.

코피 아산테(Kofi Asante) 엘로이 에어 사업 개발·전략 부사장은 “차세대 특송 물류 구축을 위해 페덱스와 협력하게 돼 기쁘다”며 “도전적인 인프라, 교통 또는 공항의 제약이 없을 때 물류는 그 어느 때보다 신속하게 더 많은 사람에게 도달할 수 있다. 우리는 전 세계 고객에게 제품을 전달하는 방법에 대한 새로운 미래를 창출하기 위해 협업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양사는 지난 2020년 1월부터 협력해 왔으며, 인증 추진과 오는 2023년 비행 시험 시작을 위해 협업을 지속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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