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뜩이는 아이디와 독자적인 신기술을 바탕으로 우리나라 경제의 판도를 바꿔놓고 있는 스타트업. 시장에 새바람을 몰고 오는 혁신의 선봉장에서 디지털화라는 변화의 물결을 타고 이제는 글로벌 무대로 비상하고 있습니다. 
이에 [넥스트 유니콘] 코너를 통해 우리나라 경제의 아이콘이자 미래로 우뚝 선, 차세대 리더를 꿈꾸는 스타트업의 특징을 키워드로 쉽게 알아보는 시간을 갖고자 합니다.     <편집자주>
세탁특공대 홈페이지 갈무리. [사진=세탁특공대]
세탁특공대 홈페이지 갈무리. [사진=세탁특공대]

[이뉴스투데이 고선호 기자] 다변화하는 문화 속 각자가 추구하는 방향성이 달라짐에 따라 우리 가까이에 있는 다양한 생활 방식들이 점차 모습과 형태를 바꾸고 있다.

자동차에서는 점차 운전자가 사라지고, 외식보다는 배달이. 퇴근 후 시간을 내 대형마트를 찾아야 했던 수고로움은 각종 물류 배송을 통해 점차 간소화되고 편리해지고 있다.

수많은 변화 속 언택트(Untact), 즉 비대면이라는 접근 방법은 다양한 변화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멀리로는 재화나 서비스를 판매자와 직접 대면하지 않고도 구매할 수 있게 됐다는 점을 꼽을 수 있지만, 공유경제와 대행 서비스를 만나면서 더욱 특별한 모습으로 바뀌고 있다.

그중에서도 빨래라는 지극히 일상적인 행위의 변화가 눈에 띈다.

집에서는 손으로 직접 빨래를 하거나 세탁기를 이용해 세탁을 하기도 하며 세탁소를 이용하기도 한다.

누군가에겐 익숙하고 일상적인 일일지도 모르지만, 이제 막 독립한 사회초년생, 자취를 시작한 대학생, 신혼부부 등 다른 어떤 이에게는 익숙지 않거나 귀찮은 일이다.

이처럼 당연히 해야 하는 일이기에 누구나 지나쳤던 부분을 서비스의 영역으로 이끌어 낸 곳이 있다.


 

비대면, 그리고 세탁

올해 서비스 8년차를 맞은 세탁특공대는 ㈜워시스왓이 출시한 ‘모바일 세탁소’ 서비스다.

워시스왓은 자기 전에 주문하고 모레 새벽 배송을 받을 수 있다는 슬로건을 내세운 ‘언택트 세탁 서비스’를 지향하는 스타트업이다.

이들이 제공하는 비대면 세탁 서비스인 ‘세탁특공대’는 대면 서비스가 필수적인 오프라인 기반의 로컬 세탁소와 밀폐된 공간에 여러 사람이 모이는 빨래방과는 달리 비대면을 통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이점으로 소비자들에게 주목받고 있다.

2015년 론칭 이후 일일 세탁량 1만2000장, 가입자 수 53만명을 기록했으며, 특히 코로나19 이후 가입자 수가 2배 이상 증가하며 비대면 세탁 서비스 내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이 같은 강점을 바탕으로 우리은행, KB증권을 비롯한 증권사와 주요 벤처캐피탈로부터 총 295억원(누적)에 달하는 투자를 유치했으며, 3년내 IPO(기업공개)에 나설 계획이다.

세탁특공대의 서비스는 매일 밤 12시까지 문 앞 등 원하는 장소에 세탁물을 놓고 주문하면 당일 새벽에 세탁물을 수거해 세탁 후 이튿날 오전 7시 이전까지 문 앞으로 직접 배송해주는 비대면 수거 배송 시스템이다.

세탁의 과정은 입고 후 5단계 검수와 26개의 세탁공정, 2중 검품을 거치도록 세탁공정을 시스템화 했으며, 주문부터 모든 세탁단계와 출고, 출하를 거쳐 배송까지 철저하게 설계된 시스템을 통해 안전하고 전문적으로 통합 관리한다.

드라이클리닝뿐만 아니라 생활 빨래, 신발, 침구류, 프리미엄 세탁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모든 과정이 비대면 서비스를 통해 제공되기 때문에 고객의 불편함을 덜어준다.

특히 세탁특공대는 세탁물 접수부터 배송까지 모든 과정을 직접 핸들링 하기 때문에 접수 주체와 세탁 주체가 달라 정보 부재가 발생하는 프랜차이즈 사업자와 달리 고객과 일관되고 신속하며 투명한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다는 강점이 있다.


 

성장&확장

국내 오프라인 세탁소는 최근 10년간 1만개의 업소가 폐업했다. 점주 고령화와 소비 트렌드의 변화로 무인점포가 그 빈자리를 대체하고 있으며, 무인점포를 제외한 독립점포 비중은 더욱 줄어들고 있다.

세탁특공대는 이처럼 세탁이 사라진 빈자리에 비대면 서비스라는 가치를 담아냈다.

택시업계와 마찬가지로 수 십년간 혁신기술의 무풍지대로 여겨졌던 세탁 시장을 비대면·배송 시스템을 통해 전혀 새로운 단계로 발전시켰다.

이를 통해 분기별 앱 다운로드 수는 2020년 1분기 기준 4만2000건에서 지난해 4분기 8만2000건으로 증가했으며, 전체 누적 다운로드의 경우 100만건을 앞두고 있다.

실제 주문으로 이어지는 가입자 수 또한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2020년 초 2만2389명에 그쳤던 신규 가입자 수는 작년 10만9960명으로 늘었으며, 누적 가입자 수도 53만명으로 증가했다.

세탁특공대는 지속적인 성장과 함께 현재 누적 주문 건수는 100만건을 돌파했고 연 매출액 17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연평균 175%에 달하는 성장세다.

이를 기반으로 기존 서비스 지역인 서울 외 고양, 하남, 파주를 비롯한 서울권역과 부평, 부천, 광명, 안양, 과천, 의왕, 군포, 성남, 수원, 용인 등 인천·경기지역까지 서비스 대상 지역을 급속도로 확장하고 있다. 이밖에도 양주시 6개동, 김포시 7개동, 화성시 5개동이 서비스 지역에 속한다.

세탁특공대는 서비스 지역 내 안정적인 집배송을 위해 2015년부터 세탁 솔루션과 실시간 연동되는 자체 주문 배차 시스템을 개발에 나서 서울 생활권 물류망을 완성했다. 이어 자체 물류망과 프리랜서 드라이버 풀을 추가적으로 확충 중이다.

특히 자체 물류 인프라 구축을 통해 물류비용을 2017년 대비 63% 절감했고 손익분기점을 넘어서는 데 성공, 해당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스마트

세탁특공대의 스마트팩토리는 국내 B2C 최대 세탁공장으로 일일 최대 1만2000점까지 세탁 가능하다.

세탁과 관련된 모든 공정은 통합 시스템을 통해 관리되며 워싱머신, 드라잉머신, 프레스, 검품에 이르는 총 8단계에 이르는 과정을 스마트공정을 통해 관리한다.

5단계 검수, 26개의 세탁공정, 2중 검품을 거치도록 세탁공정을 시스템화했으며, 주문부터 모든 세탁단계와 출고, 출하를 거쳐 배송까지 하나의 시스템에서 안전하게 운영된다.

특히 이탈리아 의류 전문 개발사의 Metalprogetti(이하 MPT)의 시스템을 도입해 오더별 의류 합포장, 스토리지, 차량별 출고를 100% 자동화하는 데 성공했다.

MPT는 설비를 제공하며 이를 자동화하기 위한 소프트웨어는 세탁특공대가 독자 개발했습니다. 현재 국내 MPT 시스템이 도입된 공장은 세탁특공대가 유일하다.

고객의 경우 전용 앱을 통해 주문 후 원하는 결제 방식으로 통해 결제를 진행, 이후 세탁 과정에 대한 정보 공유와 함께 이튿날 세탁물을 받아볼 수 있는 모든 처리 과정을 스마트폰 앱을 통해 확인이 가능하며 주문에서 배송까지 총 48시간 내 모든 서비스가 완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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