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가 이색 라면 출시로 소비자 흥미를 끌기에 나서고 있다. 사진은 [사진=각사]
식품업계가 이색 라면 출시로 소비자 흥미를 끌기에 나서고 있다. 사진은 팔도 꼬들김 비빔면(왼쪽)과 오뚜기 랍스터 라면. [사진=각사]

[이뉴스투데이 정혜원 기자] 맵지 않은 비빔면, 랍스터와 차돌된장찌개로 만든 라면 등 최근 소비자의 흥미를 끄는 이색라면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7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새로움으로 소비자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색다른 맛과 재료를 추구한 라면 개발이 이슈로 떠올랐다. 

팔도는 이달 4일 맵지 않은 비빔면 신제품 2종을 출시했다. 최근 매운맛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는 데다가 비빔면이 빨간소스가 주류였던 점에서 탈피한 시도다. 

고소한 맛을 강조해 △꼬들김 비빔면 △꼬간초 비빔면 2종으로 구성됐다. 각각 꼬들김 비빔면은 들기름, 들깨, 김으로 꼬간초 비빔면은 참기름, 간장, 식초로 맛을 냈다.

손주홍 hy 과장은 “팔도비빔면으로 계절면 1위를 지켜오면서 사계절 즐길 수 있는 비빔면을 출시하고자 고소한 비빔면도 출시했다”며 “맵거나 자극적이지 않아 어린이도 즐길 수 있는 비빔면으로 비빔면 시장을 확장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소비자 관점에서 생각하며 취향을 맞출 수 있는 제품을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뚜기가 랍스터 라면을 출시했다. [사진= 오뚜기]
오뚜기가 랍스터 라면을 출시했다. [사진= 오뚜기]

오뚜기는 이달 이마트 트레이더스 전용 랍스터 라면을 출시했다.

랍스터로 맛을 낸 별첨 비법스프를 더해 깊고 진한  풍미를 느낄 수 있다.

오징어와 홍합, 새우 등 다양한 해물과 고춧가루를 넣어 얼큰하고 시원한 국물 맛을 냈다. 건더기스프에 집게발 모양 후레이크를 추가하기도 했다.

강두위 오뚜기 과장은 “최근 소비자 입맛이 고급화되면서 고급식재료로 여기는 랍스터를 이용해 라면을 만들었다”며 “시중에 없는 독특한 라면이기도 하고 반응이 좋다면 판매처도 늘려갈 계획”이라고 기대했다.

CJ제일제당 해찬들과 팔도가 컬래버레이션한 ‘차돌된장찌개라면’이 큰 인기를 얻었다. [사진= CJ제일제당]
CJ제일제당 해찬들과 팔도가 컬래버레이션한 ‘차돌된장찌개라면’이 큰 인기를 얻었다. [사진= CJ제일제당]

앞서 CJ제일제당 해찬들과 팔도는 지난달 ‘차돌된장찌개라면’를 출시해 2주만에 2만6000개 넘게 판매되며 큰 인기를 얻었다.

차돌양지, 우지, 사골농축액 등으로 육수를 우려내 깊고 진한 풍미가 특징인 된장찌개 양념을 베이스로 사용했다. 

김보리 CJ제일제당 부장은 “해찬들이라는 전통 브랜드와 많은 고객에게 사랑받는 식품인 라면이 만나 차돌된장찌개라면에 많은 관심을 가져준 거 같다”며 “앞으로도 재미있는 요소와 고객이 원하는 제품을 개발해 소비자 입맛에 맞는 식품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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