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커머스업계는 예능형 콘텐츠로 MZ세대 타깃 마케팅을 강화하고있다. [사진=티몬]
이커머스업계는 예능형 콘텐츠로 MZ세대 타깃 마케팅을 강화하고있다. [사진=티몬]

[이뉴스투데이 유수현 기자] 이커머스업계가 웹 예능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MZ세대(1980이후 출생)를 잡기 위한 콘텐츠 경쟁을 펼치고 있다.

21일 이커머스업계에 따르면 MZ세대를 중심으로 콘텐츠가 재밌을수록 구매전환율이 높아지는 소비트렌드가 나타나고 있다. 기존 유통 핵심경쟁력은 싼 가격과 빠른 배송이 관건이었지만, 최근 각사는 친숙하고 재밌는 웹예능 만들기에 힘을 쏟고 있다.

먼저 티몬은 ‘게임부록’이라는 게임전문 토크쇼 형태의 웹예능을 출시한다고 16일 제작발표회를 가졌다. 

게임부록은 슈퍼주니어 김희철, 유튜버 김성회, 게임 캐스터 성승헌이 출연해 90년대부터 현재까지 출시된 게임을 이야기하는 토크를 나누며 브랜드 상품 마케팅 진행한다.

앞서 티몬은 개그맨 정준하가 참여한 ‘광고천재 씬드롬’으로 재미를 봤다. 정준하가 광고를 의뢰한 기업을 찾아가 기업 홍보 전단을 직접 그리는 6편의 웹예능이다.

지난 1월 ‘이디야’편은 누적 조회수 150만회를 기록하고 딜 당 평균 매출 2억1000만원, 전 회차 최초 준비 상품 매진 등 성과를 냈다. 

티몬은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티몬은 내달 업그레이드된 광고천재 씬드롬 시즌2를 시작할 예정이다.

티몬 관계자는 “콘텐츠, 커머스, 브랜드를 유기적으로 연계하는 방식이 마케팅 포인트”라며 “요즘은 참신한 기획과 재미가 중요해 수익은 중장기적인 목표로 가져가야한다”고 밝혔다.

[사진=G마켓]
[사진=G마켓]

G마켓은 아이돌 아스트로가 출연한 웹드라마 ‘숨은 그 놈 찾기’를 찍자스튜디오와 제작해 지난해 11월 공개했다. 

평균 100만회 이상을 조회수를 기록했다.

이 웹드라마에서 나온 100여 개 이상 G마켓 간접광고 상품 매출은 기존 대비 최대 156% 신장을 달성했다.

G마켓 관계자는 “최근 유통업계에 주요 마케팅 전략은 MZ세대의 트렌드에 맞춘 소통 확대”라며 “주요 고객층인 MZ세대 콘텐츠 소비패턴을 분석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제품에 대한 친근한 이미지를 확보해야한다”고 말했다.

SSG닷컴도 자체 웹 예능 ‘하루살이 짱상무’를 제작하고 있다. 장항준 감독이 특정 기업의 상품 할인을 이끌어 내는 형식의 유튜브 콘텐츠다.

[사진=SSG닷컴]
[사진=SSG닷컴]

현재까지 에피소드 4편 누적 조회수 약 20만회 수준으로 재미 중심의 콘텐츠에 혜택을 더해 승부수를 던졌다. 실제 참여 기업 행사 매출이 전년 대비 5배 이상 늘어나기도 했다.

SSG닷컴은 하루살이 짱상무와 같은 콘텐츠 커머스를 강화하고, 재미를 추구하는 MZ세대와 접점을 계속해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SSG관계자는 “웹예능은 입점 브랜드사에는 제품 홍보 효과를, 소비자들에게는 재미와 혜택을 동시에 선사할 수 있다”며 “MZ세대는 일방적으로 정보 전달하는 광고에 거부감을 갖고 있다보니 재미를 갖춘 콘텐츠커머스가 인기다”고 말했다.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