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향소비를 하는 MZ세대 사이에서 다양한 구독 서비스가 인기인 와중에 '전통주 구독서비스'가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사진=술담화]<br>
취향소비를 하는 MZ세대 사이에서 다양한 구독 서비스가 인기인 와중에 '전통주 구독서비스'가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사진=술담화]

[이뉴스투데이 유수현 기자] 취향소비가 특징인 MZ세대(1980년 이후출생)에게 매달 다른 술을 큐레이션 해 보내주는 ‘술 구독 서비스’가 인기다. 

15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온라인 유통이 판매가 가능한 전통주를 중심으로 주류 구독서비스가 인기를 얻고있다. 

현재 주류 온라인 판매는 전통주나 무알콜 종류에 국한된다. 때문에 전통 구독서비스는 지난해 유행했던 ‘와인 구독서비스’처럼 리스트만 추천해주고 매장에서 픽업하는것이 아니라 집으로 문 앞까지 배달을 포함한다. 

‘미술관’은 청정영농조합법인이 론칭한 막걸리 정기구독 서비스다. 2000개가 넘는 특색있는 전통주를 큐레이션한다. 

전문 주조사가 선정한 이달의 술과 그에 맞는 안주를 매월 배송하며 받은 술을 재구매하고 싶을 시 할인도 제공한다. 

매달 2~4개 종류를 제공한다. 또 큐레이션 카드에 술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술의 맛을 가늠할 수 있도록 설명도 담았다. 전통주에 대한 이해가 낮은 젊은층에서 인기가 높다.

실제로 미술관은 지난 8월 와디즈 펀딩을 진행해 펀딩률 702%를 달성해 젊은 층의 큰 지지를 받았다.

취향소비를 하는 MZ세대 사이에서 다양한 구독 서비스가 인기인 와중에 '전통주 구독서비스'가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사진=술담화]
MZ세대 사이에서 전통주가 인기다. [사진=술담화]

‘술담화’는 소믈리에가 전국 1200개 이상 양조장 술 중 골라서 개인 취향대로 추천해 매월 셋째주 목요일에 랜덤으로 배송한다.

가격은 한 달에 3만원대로 단품 구매보다 평균12% 이상 더 저렴하다. 구독이 힘든 달에는 ‘쉬어가기’를 해 컨디션에 맞춰 주기적으로 술을 배달해주는 것에 대해 부담을 느끼지 않도록 고려했다.

‘우리술한잔’은 고급 술을 합리적인 가격에 맛볼 수 있는 프리미엄 전통주 구독서비스다.

정기구독은 월 3만9000원으로 주문일 기준 3일 후에 배송된다. 월 1회 배송이며 한번에 3개월 이상 결제해야한다. 약 4만원대로 매번 새로운 전통주를 맛볼 수 있으며 술과 매거진과 맞춤 술잔을 증정한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구독 서비스는 마트에서 찾아보지 못하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술, 현재 유행하는 술, 품질 좋은 고급술을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중장년층이 아닌 취향소비를 선호하는 MZ세대에게 특히나 인기다”고 전했다.

‘홈술닷컴’은 전통주를 주기에 따라 큐레이션하는 ‘구독홈술’을 선보였다. 농업법인 배상면주가 포천LB가 운영하고 있는 서비스다.

큐레이션은 양조 전문가와 주류 전문 마케터로 이뤄져있으며 컬렉션으로 나눴다. 홈술컬렉션을 매달 진행하고, 와인처럼 테이스팅 노트를 기재해 수치화했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전통주는 판로가 별로 없고 홍보를 크게 할 능력이 되지 않아 우리술과 윈-윈 할 수 있는 비즈니스”라며 “전통주 구독 서비스의 흥행은 전통주에 대한 낮은 소비자 경험치를 끌어올리고 브랜드 인지도의 격차문제를 해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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