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세븐일레븐]
편의점업계는 폐기가 임박한 상품을 판매하는 서비스로 매출상승과 환경기업이라는 이미지까지 잡고있다. [사진=세븐일레븐]

[이뉴스투데이 유수현 기자] 편의점업계가 유통기한이 임박한 상품을 할인판매하는 ‘마감할인’ 서비스로 매출상승과 친환경 기업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다 잡았다.

8일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마감할인 서비스는 불필요한 음식물처리비용을 줄이게 돼 서비스 도입 후 2년간 폐기절감액은 매가기준 45억원에 달한다.

식품은 유통기한이 짧아 제때 판매되지 못하면 폐기상품으로 분류돼 매출에 손실을 가져다준다. 이에 편의점업계는 일제히 소비자에게는 필요한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고 매출도 커지는 마감할인 서비스모델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현재 세븐일레븐은 ‘라스트오더’ 서비스를 전국 1만여 점포에서 운영한다.

라스트오더라는 플랫폼에서 현재 도시락, 삼각김밥, 유제품 등 5000여 품목을 취급하고 있으며 도시락, 가공식품등을 취급한다. 할인율은 최대 75%에 이른다.

이 서비스 도입으로 가맹점주들은 폐기비용에 대한 부담을 덜어 신선식품 주문량을 늘릴 수 있어 활발히 돌아간다.

실제로 세븐일레븐 라스트오더 서비스 운영 상위 100개점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라스트오더 도입 전이었던 2019년 하반기 대비 26% 증가했다.

현재 라스트오더 구매 상품은 점포방문수령만 가능하지만 올해 상반기내 배달 서비스까지 선보일 계획이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젊은세대가 편의점 먹거리 문화에 누구보다 익하며 취식이 빠르고 편리한 간편식을 선호한다”며 “코로나19 이후 합리적인 소비 추구 현상까지 더해지며 라스트오더의 흥행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CU의 그린세이브 서비스. [사진=CU]
CU의 그린세이브 서비스. [사진=CU]

CU는 마감할인서비스 ‘그린세이브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한다.

코로나19로 편의점 장보기 수요가 늘어나고 생활물가가 잇따라 상승하면서 CU는 그린세이브 서비스는 이용 건수가 출시 대비 62.4%나 증가했다.

또한 폐기처리로 인해 점포의 경제적 손실과 함께 환경적인 문제가 컸던 부분을 해소해줘 CU구로파트너점의 경우 식품 폐기율이 0%로 줄었으며 전체 매출은 10% 상승했다.

서비스 사용방법은 고객이 그린세이브 앱에 올라온 상품을 골라 결제한 후 점포 직원이 포장해둔 상품을 픽업해가면 된다.

CU 관계자는 “소비자는 알뜰 쇼핑이 가능하고 판매자는 재고나 폐기물을 효과적으로 축소해 효율적인 자원 선순환 체계를 촉진할 계획”이라며 “점포측은 비용절감과 동시에 점포 운영 효율화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GS25]
GS25의 마감할인서비스는 당근마켓에서 QR코드를 제공받아 편의점에 방문하는 방식이다. [사진=GS25]

GS25의 마감할인판매 서비스는 자사앱이 아닌 당근마켓에서 사용할 수 있다.

오프라인 매장에서 발생하는 유통기한 임박 상품 등을 지역생활 커뮤니티 당근마켓에 공유해 판매하는 방식이다.

당근마켓에서 검색창에 ‘GS마감할인’을 검색하면 현재 위치 정보를 기반으로 이용 가능한 매장과 구매 가능한 상품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원하는 상품을 선택하면 QR코드가 당근마켓 채팅창으로 전송되고 매장에서 계산이 가능하다. 판매 대상 상품은 담배, 주류 등을 제외한 모든 품목이며 최대 60% 할인율이 적용된다.

마감할인서비스는 GS25의 수익을 증진시키는 한편 지역 소비자의 알뜰 소비를 돕는 등 판매자와 구매자 모두 윈-윈할 수 있는 쇼핑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다.

GS25시 관계자는 “폐기물을 줄여 환경 보호에 일조할 수 있는 만큼 이른바 ‘ESG경영’ 강화 측면에서도 편의점들의 유통기한 임박 상품 판매는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라며 “코로나19 영향으로 사정이 모두 힘든데 같은 음식을 조금이라도 저렴하게 즐길 수 있고 점주들 매출을 올릴 수 있어 상부상조하는 시스템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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