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도별 1월 오피스텔 청약경쟁률.
연도별 1월 오피스텔 청약경쟁률.

[이뉴스투데이 김남석 기자] 대출 규제와 금리 상승, 대선 등으로 부동산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지만, 분양 시장에서 오피스텔의 강세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1월 전국 6곳에서 총 1756실의 오피스텔이 공급됐다. 여기에 3만4285건의 청약 접수가 이뤄져 평균 19.5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8년 1월 이후 동월 기준 가장 높은 경쟁률이다.

지난해 1월에는 단 2곳에서 1223실만이 공급됐으며, 청약건수는 26건에 그쳤다. 또 2019년 이후 3년간 평균경쟁률은 거의 ‘0’에 가까웠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들은 오피스텔이 아파트에 비해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하고, 취득세가 4%로 고정돼 유주택자들의 세금부담이 적어 분양 시장에서 좋은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대출한도도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이 최대 70%까지 인정된다. 규제지역 내 주택의 LTV는 40~60% 수준에 불과하다.

부동산 전문리서치업체 관계자는 “오피스텔은 아파트에 비해 진입장벽이 낮고 부동산규제의 대다수를 빗겨간 만큼 한동안 인기가 계속될 것”이라며 “특히 주거형 오피스텔이 최근 아파트 대체상품으로 부각되고 있어 주거수요가 더욱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가운데 분양을 앞두고 있거나 최근 분양을 시작한 주요 오피스텔이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해 12월 파주시 역대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던 ‘힐스테이트 더 운정’의 주거형 오피스텔 중 당첨 부적격자나 일부 미계약분에 한해 선착순 분양을 진행 중이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49층, 13개동으로 지어지며 이 중 주거형 오피스텔을 우선 분양했다.

KJ사랑주식회사는 충남 천안시 서북구 불당동 일원에 ‘신불당 동문 디 이스트 트윈스타’를 분양 중이다. 동문건설이 시공하는 곳으로, 지하 6층~지상 15층, 2개동, 전용 49~84㎡ 637실 규모로 지어진다.

주요 분양 예정 단지로는 동부건설이 이달 서울시 관악구 신림동 일대에 선보이는 ‘센트레빌335’의 주거형 오피스텔(335실)과 다음달 공급 예정인 154실 규모의 ‘아끌레르 광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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