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일색전술을 시행 중인 이현곤 과장. [사진=동남권원자력의학원]
코일색전술을 시행 중인 이현곤 과장. [사진=동남권원자력의학원]

[이뉴스투데이 전한울 기자]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뇌종양‧뇌혈관센터가 의료 취약지인 기장군에서 처음으로 급성 뇌경색, 대뇌 동맥류 환자를 대상으로 ‘뇌혈관 내 시술’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고 21일 밝혔다.

뇌종양‧뇌혈관센터는 지난 2일 우측 편마비와 언어 장애를 앓는 86세 고령의 환자에 기계적 혈전 제거술을 시행했다. 

지난해까지 기장군에서 이 치료를 받기 위해서는 차량으로 30분 이상 소요되는 거리에 위치한 대학병원이 유일한 대안이었다. 그 외에는 1시간 거리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병원이 전무했다. 

이에 동남권원자력의학원에서는 작년 9월부터 뇌혈관 내 치료 전문의인 이현곤 과장을 초빙해 뇌혈관 내 치료 준비를 진행해 올해 처음으로 급성 뇌경색 환자 치료를 시행했다. 

또한 뇌종양‧뇌혈관센터는 지난 11일 대뇌 동맥류을 앓고 있는 2명의 환자에게 코일 색전술을 시행했다. 대뇌 동맥류란 뇌혈관의 벽이 약해져 풍선처럼 부풀어 오르는 질환으로, 계속 커지다가 어느 순간 터지게 되면 뇌출혈로 이어진다. 

올해부터 2명의 대뇌 동맥류 환자에게 코일 색전술을 무사히 진행하면서 지역 주민들에게 폭넓은 치료 선택지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 의학원측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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