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CU]
편의점업계는 친환경 열풍에 채식 관련 상품을 꾸준히 내놓고있다. [사진=CU]

[이뉴스투데이 유수현 기자] 최근 친환경 소비 열풍에 비건을 지향하는 소비자가 급증하고 있다. 이에 편의점도 비건 식품 바람이 일고 있다. 

비건은 고기, 생선, 닭, 계란, 우유 같은 동물성 음식을 먹지 않는 것을 뜻한다. 통상 동물성 식재료 생산이 탄소배출 등 더 많은 환경오염을 유발한다.

19일 편의점업계에 따르면 주요 업체는 친환경 소비 트렌드에 주목해 비건 관련 상품을 잇따라 내놓으며 채식 소비자 겨냥에 나섰다.

세븐일레븐은 비건 식품에 대한 관심 증가에 따른 자체 채식 전문 브랜드 ‘그레인그레잇’을 론칭했다. 현재 시판중인 상품은 콩과 식물성재료를 혼합한 비건함박을 사용한 그레인 소이미트 삼각김밥, 그레인 라구 파스타, 그레인 만두 그라탕 3종이다.

올가니카의 식물성 대체육 브랜드 브라잇벨리와 협업해 기획 당시에는 비건을 겨냥해 출시했지만 건강을 생각하는 소비자에게도 인기를 얻고 있다. 

[사진=세븐일레븐]
[사진=세븐일레븐]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일반식을 섭취하는 소비자 사이에서도 비건 식품의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고기가 없이도 맛있는 채식 상품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며 “채식주의자뿐 아니라 가치소비에 관심이 많은 일반 소비자의 입맛까지 사로잡을 수 있는 상품들을 내놓고 있다”고 말했다.

GS25도 비건 상품을 간편식, 젤리, 우유 등 20여종까지 확대 운영 중에 있다. 

대표 비건 상품으로는 베지가든 떡볶이 2종과 랩노쉬의 마시는식사 비건음료 2종이 있다. 한국비건인증원으로부터 비건인증도 취득했다. 

[사진=GS25]
[사진=GS25]

베지가든 떡볶이와 랩노쉬 음료 등 비건 상품 매출은 지난해 말 직전년 대비 약 23.6배 급신장했다. 

GS25 관계자는 “최근 자신의 신념에 따라 구매하는 가치소비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며 “특히 ‘비건’ 라이프가 새로운 라이프스타일로 주목 받고 있어 비건 상품들을 지속 확대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CU는 지난달 대체 해산물을 활용한 채식주의 참치마요 김밥, 삼각김밥, 유부초밥을 선보였다. 이들 제품은 김밥 카테고리에서 각각 초밥과 김밥이 1, 2위를 차지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일반 참치 김밥 예약구매 수량보다 5.5배나 많이 판매되고 있다. 

CU는 비건 상품수를 3개에서 6개로 늘렸다. [사진=CU]
CU는 비건 상품수를 3개에서 6개로 늘렸다. [사진=CU]

또한 채식주의 시리즈를 일반 상품과 함께 구매한 소비자도 76%으로 나타나 비건족 아니라도 채식 상품을 구매함을 알 수 있다. 

CU 관계자는 “애초에 “비건족의 니즈를 겨냥해 기획됐던 ‘채식주의 시리즈’ 상품이 이제는 일반 고객의 입맛까지 만족시키고 있다”며 “비건족뿐만 아니라 간헐적 채식을 하는 사람들은 꾸준히 늘어나고 있어 채식 간편식 시장 선점이 꼭 필요하다”고 전했다.

한편 CU는 친환경을 강조하기위해 오는 4월 식목일과 지구의날에 맞춰 채식주의 시리즈 신상품을 추가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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