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이 공급하는 민간임대주택 단지 더샵프리모 성황 투시도. [사진=포스코건설]
포스코건설이 공급하는 민간임대주택 단지 더샵프리모 성황 투시도. [사진=포스코건설]

[이뉴스투데이 김남석 기자] 올들어 정부의 주택 대출 제한이 강화되면서 내 집 마련이 어려워지자 민간임대주택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각종 규제에서 비교적 자유로운데다 인근 시세 대비 가격 경쟁력이 높고, 안정적인 장기 거주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최근 강화된 대출 관련 규제는 올해 모집공고를 낸 신규 분양 아파트와 오피스텔부터 적용된다. 이에 따라 대출액이 2억원을 초과하는 경우 차주단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2단계가 반영돼 담보 대출금 규모가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뿐만 아니라 한국은행이 지난해 기준금리를 선제적으로 인상한 데 이어 지난 14일 추가 인상하면서 주거 부담이 늘어나자, 내 집 마련을 준비 중이던 수요자들의 관심이 민간임대주택으로 옮겨가고 있다.

민간임대주택은 최장 10년ᄁᆞ지 장기거주가 보장되고, 임대료 상승률이 연 5%에 그쳐 주거 대안으로 평가받고 있다. 종합부동산세와 재산세, 건강보험료 인상 등의 세금 부담도 없다. 여기에 만 19세 이상이면 청약 통장 없이도 신청이 가능하고 주택 수에 포함되지 않아 재당첨 제한 등 규제에서도 자유롭다.

특히 확정 분양가 방식으로 공급하는 단지는 임대기간이 끝나고 분양전환 하거나 우선권을 부여받을 수 있기 때문에 일부 장기일반민간임대 아파트의 임차권에 높은 프리미엄이 형성되기도 한다.

부동산 중개업소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2020년 6월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에서 임차인을 모집했던 ‘신광교제일풍경채’는 지난해 말 기준 임차권에 약 4억원의 프리미엄이 붙기도 했다.

한 부동산 관계자는 “매매시장에 불안감이 생기고 있고 자금 마련에 대한 부담이 늘자 매매보다 장기 민간임대주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민간임대주택은 주거 부담이 적고 실거주와 투자 목적을 모두 충족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연내 공급을 준비하고 있는 브랜드 건설사 민간임대주택 단지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이달 전라남도 광양에서 ‘더샵프리모 성황’을 공급한다. 지하 2층~지상 최대 22층, 8개동, 전용면적 84㎡ 총 486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호반건설은 대구 북구 칠성동 일대에 ‘호반써밋 하이브파크’를 공급하고 있으며, 대우건설과 한화건설은 오는 6월 각각 경기도 수원과 대전에 민간임대주택 단지를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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