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는 지난5일 전자기기를 대여해주는 픽앤픽대여 서비스를 선보였다. [사진=BGF 리테일]
CU는 지난5일 전자기기를 대여해주는 픽앤픽대여 서비스를 선보였다. [사진=BGF 리테일]

[이뉴스투데이 유수현 기자] MZ세대(1980년 이후 출생)는 상품 구매 전 직접 체험해보고 사는 ‘똑똑한 소비’를 지향한다. 이에 유통가는 제품을 대여해주거나 체험을 제공하는 마케팅이 한창이다.

7일 CU에 따르면 지난 12월 한 달 동안 대여서비스를 시범 운영해본 결과 2030세대가 전체 이용 건수의 80%를 차지했다. MZ세대는 ‘체험 후 소비’가 구매트렌드임을 보여주는 한 예다. 

최근 유통가는 값비싼 전자기기나 안마의자 등을 무료나 저렴하게 체험해 볼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CU는 MZ세대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단기 렌탈 서비스인 ‘픽앤픽 대여 서비스’를 이달 5일 론칭했다.

픽앤픽 대여 서비스는 게임기, 미용기기, 캠핑장비, 스포츠용품 등 약 300여 종 최신 상품을 대여할 수 있다.

일일 대여 가격은 갤럭시 워치4 900원, 에어팟 프로 800원, 아이패드5 4700원, 다이슨 1800원, 프라엘 아이케어 1800원 수준이다. 

최소 대여 기간은 3일이며 상품의 QR코드를 카메라로 스캔한 뒤 기간을 선택하고 결제를 하면 편의점에서 바로 픽업이 가능하다.

CU 관계자는 “근거리 채널에서의 대여라는 점과 장기 계약을 맺어야 하는 기존 렌탈과 달리 다양한 상품을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주요 소비층인 MZ세대의 소비트렌드를 반영해 이번 대여 서비스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위메프도 무료로 신상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사진=위메프]
위메프도 무료로 신상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사진=위메프]

이머커스에서도 체험 서비스에 나서고 있다. 

위메프는 오는 10일부터 ‘신상 체험 이벤트’를 선보인다.

2900원의 배송비만 지불하면 인기 브랜드 출시 신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이벤트다.

신상 체험 이벤트는 10~14일 5일간 매일 2개씩 총 10개 신제품을 선보인다. 샴푸, 치약, 차량용 방향제, 새치커버 염색약 등 중소 브랜드사의 제품 위주로 기획됐다.

위메프 관계자는 “이번 이벤트로 소비자에게 신상품을 소개하고 구매로도 이어지길 기대한다”며 “파트너사에게는 신제품 홍보와 판매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가격이 비싸고 한번 사면 오랜 기간 사용해야하는 가전 업계도 체험 서비스로 고객 접점을 강화하고 있다.

의료가전 업체 세라젬은 고객들의 구매전환율을 높이기 위해 홈 체험 서비스를 도입했다.

신청 후 10일간 세라젬 V6 등 척추 의료가전 제품을 집에서 체험해볼 수 있다.

세라젬은 헬스케어 제품 체험을 돕기 위해 복합 체험 공간 세라젬 웰카페를 운영중이다. 또 공간 내에서 의료가전과 주력 상품을 직접 체험 할 수 있다.

세라젬 관계자는 “안마의자 등 고관여 상품은 소비자가 직접 체험해봐야 구매로 이어져 코로나 시국에도 오프라인 체험이 중요하다”며 “이에 제품을 부담 없이 경험하고 똑똑한 소비를 하려는 소비자의 니즈를 반영해 제도를 도입했다”고 전했다.

전자랜드의 타이푼. 전자랜드는 앞으로도 체험형 매장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사진=전자랜드]
전자랜드의 타이푼. 전자랜드는 앞으로도 체험형 매장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사진=전자랜드]

양판점은 대표적 체험 공간이다.  

이에서 한층 더 나아가 전자랜드는 규모를 키워 소비자 체험 기회를 확대한다는 전략으로 신규 체험형 매장을 지속적으로 확대중이다.

지난해 7월에는 ‘타이푼’을 11월에는 포천에도 ‘전자랜드 파워센터’를 신규 오픈했다.

전자랜드 파워센터는 소비자가 가전을 직접 체험해보고 브랜드별로 비교할 수 있도록 꾸민 체험형 매장이다.

전자랜드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소비트렌드의 확산에도 불구하고 대형 가전제품은 여전히 오프라인 판매 비중이 크다”며 “가전제품은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체험해본 후 구매하고자 하는 고객이 많은 만큼 체험형 오프라인 매장 확대에 꾸준히 신경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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