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정부에 대한 기업들의 기대감이 투자 확대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새 정부 출범 이후의 규제완화 효과 기대 등에 힘입어 투자확대가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실제로 올해 국내기업들이 지난해에 비해 평균 15% 가까이 투자를 늘릴 계획이다.

대한상의가 최근 대기업 115개, 중소기업 365개 등 전국의 520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08년 국내기업의 투자계획 조사'에서 '올해 투자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기업이 71.5%에 달했고 투자규모도 지난해에 비해 평균 14.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13일 밝혔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이 16.8%, 중소기업은 13.5% 투자규모를 늘려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 투자 증가율은 조선업종이 29.5%로 가장 높았고 이어 일반기계(19.5%), 섬유(17.1%), 철강.금속(15.4%), 석유,화학(14.6%), IT.통신.전자(13.1%), 자동차.부품(11.9%) 등 순이었다.

올해 예상되는 투자걸림돌로는 '원자재 가격 상승'(49.4%)에 이어 '환율불안'(16.5%), '선진국 경기 둔화'(11.0%), '고유가'(10.6%), '금리인상'(10.4%) 등이 꼽혔다.

조사대상 업체들은 올해 중점을 두게 될 투자유형으로 '기존설비 개보수'(40.3%)를 가장 많이 꼽았고 그 다음으로는 '신규설비'(26.9%)와 '신상품 개발'(20.0%), '신규사업'(10.8%) 등을 지적했다.

투자부문별로는 연구.기술개발이 5점 척도 조사에서 3.25점으로 가장 높았으며 설비(3.19), 인력개발(3.16), 마케팅 및 홍보(3.15), 정보화(3.12) 등이 뒤를 이었다.

이같은 현상에 대해 대한상의 관계자는 "최근 미국의 서브프라임 사태, 고유가 및 원자재가격 상승 등의 어려움 속에서도 기업들의 투자분위기가  나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정부의 적극적인 투자지원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방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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