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르노삼성]
코로나19 장기화로 비대면 결제 후 픽업 서비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르노삼성]

[이뉴스투데이 유수현 기자] 미리 앱(어플리케이션)에서 주문하고 점포에 방문해 픽업하는 서비스 이용이 급증하고 있다. 코로나19 시대에 대면을 최소화할 수 있는 경제적인 쇼핑 방식으로 각광받으면서다. 

2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달 초 기업형슈퍼마켓 GS더프레시가 론칭한 픽업서비스는 보름만에 픽업 수량 약 9000여건을 기록했다. 

픽업서비스는 앱에서 미리 주문하고 결제하면 예약한 시간에 매장에 들러 해당품을 받을 수 있다. 쇼핑 시간을 단축하고 매장에 오래 있지 않는 편의성이 있다.

점포 수익성 측면에서도 건당 6~12.5% 배달 수수료를 부담할 필요가 없어 유통업계는 잇따라 픽업서비스를 도입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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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더프레시도 GS25에 이어 주류픽업서비스를 도입했다. [사진=GS리테일]

GS더프레시는 이달 1일부터 와인25플러스 픽업 서비스를 시작했다. 앞서 GS25가 7월부터 실시한 시스템을 이달 GS더프레시까지 확대했다. 

와인25플러스는 와인, 칵테일, 위스키, 전통주, 수제 맥주 등 주류 4500여종을 ‘더팝’ 앱에서 GS 스마트 오더 시스템으로 판매한다. 주류 뿐만 아니라 정육과 과일 등도 쇼핑이 가능하다. 앱 주문 후 전국 1만6000개의 GS25와 GS더프레시 매장에서 픽업할 수 있다.

주류 매출만 놓고 보면 최근 3개월 전년 대비 21배 신장했다. GS더프레시도 이달 와인, 카테고리 매출이 전월 대비 43.4% 신장했다.

GS25 관계자는 “쇼핑 시간을 절약할 수 있고 다양한 품종의 주류를 주문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며 “소비자는 시간 지체 없이 바로 주문상품을 픽업하고 매장은 재고를 쌓아놓지 않고 매출을 올릴 수 있어 서로 윈-윈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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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에서 하차할 필요 없이 점원이 가져다 주는 CU의 드라이브 스루 픽업 서비스. [사진=CU]

CU는 르노삼성과 손잡고 CU 인카페이먼트 드라이브 스루 서비스를 선보였다. 소비자가 차량 내 내비게이션에서 특정 점포를 지정해 상품을 주문하면 매장 앞에 들어가지 않고 물품을 픽업할 수 있다.

물품 선택 후 결제가 완료되면 앱에서 해당 점포까지 내비게이션으로 안내해준다. 점포에 도착해 하차할 필요없이 점원 호출 버튼을 누르면 점원이 물품을 직접 담아 전달하는 서비스다. 최소 주문 금액은 5000원이며 별도 이용 수수료는 없다.

CU의 인카페이먼트 서비스는 현재 500곳에 도입했으며 내년 상반기까지 전국 약 3000점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CU 관계자는 “편의점 드라이브스루 시스템으로 점원이 물건을 안전하게 전달할 수 있도록 주차 공간이 있는 점포를 중심으로 도입했다”며 “코로나19 시국에 안전하게 차량에서 식음료를 결제하고 수령까지 가능한 진화된 언택트 서비스다”고 전했다.

픽업 서비스를 활용하는 건 편의점뿐만 아니다.

롯데 유통계열사 전체에서 픽업가능한 와인 이벤트. [사진=롯데온]
롯데 유통계열사 전체에서 픽업이 가능한 와인 이벤트. [사진=롯데온]

롯데온은 오는 25일 크리스마스까지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슈퍼 모든 곳을 픽업장소로 하는 ‘와인파티 ON 크리스마스’ 이벤트를 픽업 서비스 방식으로 판매한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연말을 맞아 이번 이벤트에서는 와인 1000여종을 준비했다”며 “롯데온에서 구매하고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슈퍼 등 오프라인 점포에서 원하는 시간에 픽업하는 편리한 쇼핑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국내 최대 수산물 도매시장인 노량진 수산물 도매시장도 이달부터 드라이브 스루 픽업 서비스를 선보인다.

노량진수산시장 내 있는 60여개 사업장이 참여해 여러 매장의 다양한 상품을 선택할 수 있고 방어 등 대형 어종을 소분해서 판매한다.

업계 관계자는 “대면쇼핑이 꺼져리는 코로나19 시국에 소비자가 기다리는 시간 낭비 없는 픽업 서비스는 유통업계 전체가 적극 도입해야 하는 방식”이라며 “소비자와 매장 양쪽 모두 효율적이고, 코로나19 확산세인 시국에 방역면에서도 필수인 서비스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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