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이배윤 기자] 서울 서초구는 고농도 미세먼지가 빈번히 발생하는 겨울철에 대비해 지역 내 공동주택 70세대(서초더샵포레 40세대, 아크로리버파크 30세대) 및 주민센터‧어린이집 등 다중이용시설 30개소를 대상으로 ‘환기장치 자동운전시스템’을 연말까지 시범 설치해 운영한다고 밝혔다.

IoT공기질 측정기 설치 모습. [사진=서초구]
IoT공기질 측정기 설치 모습. [사진=서초구]

구의 ‘환기장치 자동운전시스템’은 환기장치의 가동률을 높여 실내공기질을 개선하기 위한 것으로,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에서 공모한 ‘에너지기술 수용성 제고 및 사업화 촉진’ 사업에 서초구가 전국 자치구에서 유일하게 실증기관으로 참여하게 됐다.

실내공기질 전문기업인 케이웨더(주)에서 주관하고, 제로에너지 리모델링 협동조합에서 현장설치 및 관리를 진행해 왔다.

시스템의 원리는 다음과 같다. 기존 설치된 환기장치의 운전정보를 AI컨트롤러에 전달하고, AI 컨트롤러는 실내공기질 정보와 환기장치 운전정보를 관리 서버에 전달하여, 실내공기질에 따른 환기장치의 가동과 환기량을 결정하는 것이다. 구 관계자는 이 시스템으로 실내 공기질을 개선할 뿐만 아니라 에너지 낭비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는 이러한 실내 공기질 모니터링을 바탕으로 환기장치 가동 여부, 공기질 변화 등을 관리하고 효과를 분석할 계획이다.

또, 지역 내 공동주택 단지 및 다중이용시설에도 환기장치 사용량을 늘리기 위해 사용 및 유지관리에 대한 홍보를 계속해서 강화할 예정이다.

한편, 구는 그린서초 프로젝트 일환으로 ‘서초그린안심존’을 통해 공공시설 및 민감계층 이용시설 등 다중이용시설까지 공기질을 개선하고 있다. 구에서 공기질 측정, 방역, 환기, 컨설팅 등 복합적으로 관리해 안심공간을 조성하고, 실내 공기질이 잘 유지되도록 관리하고 있는 시설을 인증해 주는 것이다.

이외에도 구는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다양한 대기환경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어린이집‧유치원 통학버스등에 장착하여 공회전 없이 따뜻하게 하는 ‘무시동히터’ ▲미세먼지 그늘막 ‘서리풀 숨터’ ▲고속터미널 미세먼지를 집중 관리하는 ‘분진흡입차 운행’ ▲승강장에 설치한 ‘미세먼지 흡착필터’ ▲미세먼지 취약계층을 보호하는 ‘미세먼지 흡입발판’ 등이 대표적이다.

최희영 기후환경과장은 “주민이 안심하고 숨쉴 수 있는 대기환경조성을 위해 주민체감형 미세먼지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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