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정류소에 야간조명과 온열의자 등 한파저감시설 설치. [사진=부평구]
버스정류소에 야간조명과 온열의자 등 한파저감시설 설치. [사진=부평구]

[이뉴스투데이 인천취재본부 조동옥 기자] 인천시 부평구가 이달 말까지 편리하고 안전한 대중교통 환경 조성을 위해 지역 내 버스정류소 186곳에 쉘터 및 야간조명, 온열의자 등 편의시설물 설치공사를 진행한다.

구는 동절기 한파에 대비해 부평경찰서 정류소를 비롯한 지하철역과 병원 인근 등 교통약자 이용률이 높은 버스정류소 11곳을 선정해 온열의자를 시범 설치한다. 또 부원중학교 정류소 등 44곳은 겨울철 바람막이를 설치해 버스를 기다릴 때 추위를 피해 안전하게 머무를 수 있는 공간을 만든다.

올해 처음으로 설치하는 온열의자는 탄소섬유 소재의 열선이 들어 있어 외부온도가 15도 이하일 때 자동으로 작동, 35~38도로 따뜻한 온도를 유지한다. 온열의자는 오는 11월 말부터 내년 3월까지 운영하며 오전 5시부터 오후 11시까지 가동한다.

구는 지난 2019년부터 쉘터 및 야간조명 등 편의시설을 설치하며 노후화한 버스정류소를 개선키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다. 지난 9월에는 안전문제 해결과 도시미관 개선을 위해 청천동 금호아파트 정류소 등 노후 버스정류소 22곳에 쉘터 교체설치공사를 완료했으며, 오는 12월까지 7곳을 신규 설치할 예정이다.

인천시도 지난 9월 부평구에 위치한 165개 정류소에 신규 쉘터를 설치해 부평구의 쉘터 설치율은 76%로 대폭 상승했다. 지난해 대비 약 25% 향상된 수치다. 이 외에도 구는 지난 8월부터 인천예림학교 정류소 등 전기 인입이 어려운 8곳에 태양광조명을 설치해 탄소중립 사업 실천에 힘썼다.

지난 9월부터는 138곳에 전기 LED조명 설치를 시작해 총 146곳에 야간조명 설치를 추진 중이다. 지난해 말 23%에 그쳤던 조명 설치율은 올해 말 66%까지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차준택 구청장은 “버스정류소 쉘터 및 야간조명 확충과 온열의자 등 한파저감시설 설치로 추운겨울과 야간에 버스정류소를 이용하는 주민들의 불편이 한층 개선될 것이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의 발이 되는 대중교통 문화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환경정비를 실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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