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제품을 찾는 김포족이 늘어나면서 편의점업계도 완제품 김장김치를 판매하고있다. [사진=연합뉴스]
완제품을 찾는 김포족이 늘어나면서 편의점업계도 완제품 김장김치를 판매하고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유수현 기자] 물가 상승과 1인 가구 증가로 매년 ‘김포족’(김장 포기족)이 늘고 있다. 이러자 대형마트나 기업형수퍼마켓뿐 아니라 편의점에서도 김장김치 판매에 팔을 걷어붙였다. 

1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편의점이 접근성을 무기로 1인 가구를 주요 타깃으로 한 김장김치 판매에 너도나도 나서고 있다. 컵라면 등을 먹을 때 곁들여 먹던 소포장 일회용 김치가 아니라 김장김치 완제품을 취급하고 있는 것. 

우선 세븐일레븐은 김장철을 맞아 이달 9일부터 내달 말까지 김장김치 예약판매에 나섰다.

지난해 김장김치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27.1% 증가했다. 직전 해인 2019년에도 15% 증가하는 등 매년 두자리수에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올해 세븐일레븐은 대용량 포장김치부터 1인 가구를 위한 소포장 별미김치까지 총 11종 상품을 내놨다. 맛 홍보대사 김수미와 함께 김수미표 레시피와 양념을 활용한 김장 김치가 메인이다. 강원도식 황태포기김치, 얼갈이 열무김치, 총각김치, 갓김치 등을 준비했다.

풀무원 친환경식품 전문업체인 올가홀푸드의 프리미엄 김장 재료도 준비했다. 유기농 절임배추와 중부식, 남부식 김치양념 2종을 판매한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올해는 건강과 보복소비가 맞물린 ‘프리미엄’이 트렌드라 김장김치도 프리미엄을 콘셉트로 했다”며 “코로나 이후 건강에 대한 염려가 큰 요즘 모든 재료와 야채는 국산으로 믿고 먹을 수 있어 큰 인기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사진=각 사]
CU, emart24, 세븐일레븐은 하며 1인가구를 겨냥한 완제품 김장김치를 출시했다. [사진=각 사]

이마트24는 지난해 처음으로 ‘조선호텔 김치’를 판매해 높은 매출을 올려 올해도 판매하기로 했다. 11일부터 내달 15일까지 조선호텔 포기김치 4kg, 포기김치 4kg 열무김치, 포기김치 4kg 총각김치 1.5kg 등 총 3종을 주문 판매한다.

지난해 조선호텔 김치의 주요 판매지는 1~2인 가구 위주의 오피스 지역 41%, 주거 상권 31%로 전체의 72%를 차지했다.

이마트24 관계자는 “폭등하는 채소값과 1인가구 증가로 인해 편의점에서 포장김치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편의점주에게도 포장김치는 일반 상품보다 객단가가 높아 이득이다”고 말했다.

CU도 12월 31일까지 내일식품 김치 총 6종과 종가집 4종을 특가판매한다. 이외에도 종가집 김장김치, 총각김치, 파김치, 돌산갓김치, 포기김치도 할인 판매한다.

배송은 CU앱에서 주문할 시 무료배송이며 점포방문시 바로 구매가 가능하다.

CU관계자는 “취급하는 내일식품은 100% 국내산 농산물만 사용하는 김치 전문 제조사로서 고객에게 반응이 좋다”며 “증가하는 매출을 보면 김장하는 풍속이 점점 줄어들고 있어 편의점에서 김장김치를 사는것에도 위화감이 없어지는 추세다”고 말했다.

편의점업계는 향후 김장김치 판매량이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편의점 관계자는 “1~2인 가구가 전체 가구의 50%가 넘은 2012년부터 김장 완제품 수요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며 “근거리 쇼핑 채널이 점점 확대대고 1인가구는 점점 늘고있어 매년 완제품 김치 시장은 확대될 것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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