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그랑프리 우승마 문학치프. [사진=한국마사회]
2019년 그랑프리 우승마 문학치프. [사진=한국마사회]

[이뉴스투데이 이지혜 기자] 10월부터 대상경주가 진행되면서 올해 한국 경마의 왕좌에 오를 경주마는 누가 될 것인가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한국마사회는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올해는 스테이어, 스프린트 시리즈 등 장·단거리를 망라한 국내 최고의 경주마를 가리는 통합 ‘챔피언십’으로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마사회는 지난달 올해 4분기 경마계획을 공표하며 대상경주와 최우수마 선발 시리즈 계획에 대해서도 언급했자. 남은 일정동안 18개의 대상경주를 시행함과 동시에 통합 챔피언십 외에도 ‘트리플 크라운’, ‘트리플 티아라’ 체계 역시 운영에 나설 계획이다.

한 해를 대표하는 대표마를 선발하기 위한 연도 대표마, 일명 ‘코리아 프리미어’로 명명되는 시리즈는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진행되지 못했다. 올해 역시 남은 4분기 동안 압축적으로 대상경주가 진행되는 만큼 기존의 스테이어, 스프린트 시리즈와 통합해 챔피언십이라는 이름 하에 연도 대표마 체계가 운영된다.

챔피언십은 서울 경마공원에서 오는 24일 예정돼 있는 ‘SBS스포츠스프린트(GⅢ, 1,200m, 3세 이상, 총 상금 3억5000만원)’와 ‘KRA컵 클래식(GⅡ, 2,000m, 3세 이상, 총 상금 4억5000만원)’으로 첫 번째 포문을 연다.

이후 11월에는 단거리부터 중장거리를 대표하는 대상경주인 ‘서울마주협회장배(GⅢ, 1,200m, 3세 이상, 총 상금 3억5000만원)’와 ‘Owners’ Cup(오너스컵, GⅢ, 1,600m, 3세 이상, 총 상금 3억5000만원)‘, ’대통령배(GⅠ, 2,000m, 3세 이상, 총 상금 6억5000만원)‘가 예정돼있다.

챔피언십 시리즈 20년 마주협회장배 이스트제트. [사진=한국마사회]
챔피언십 시리즈 20년 마주협회장배 이스트제트. [사진=한국마사회]

마지막으로 12월, 올해의 대미를 장식하는 ’그랑프리(GⅠ, 2,300m, 3세 이상, 총 상금 6억5000만원)‘까지 마무리되면, 지금까지 총 6개 경주에서 1위부터 5위 안에 입상한 말들에게 포인트를 부여해 누적된 승점을 기준으로 챔피언십 시리즈의 영광의 주인공이 선정된다. 해당 대상경주 등급에 따라 부여되는 승점이 다르다. 가장 등급이 높은 GⅠ 경주의 경우 1위를 하면 800점을 부여 받으며 GⅡ 경주 우승마는 600점, GⅢ에서 우승하면 400점을 획득한다. 이 외에도 경주별 2위부터 5위까지도 차등으로 점수를 부여 받는다.

챔피언십 시리즈에서 최종 1위부터 3위까지의 마주와 조교사에겐 최우수마 인센티브도 주어진다. 또한 한국마사회는 챔피언십 시리즈 인센티브 대상말(최종 1위~3위)이 내년도 두바이월드컵카니발(DWCC) 출전 원정 등록 및 출국 수송을 완료하면 순위별 지급액의 100%를 추가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코로나19가 안정세에 접어들 것을 감안해 국내 우수한 말들이 해외 원정에 적극 도전할 수 있도록 장려하기 위한 목적이다.

문윤영 한국마사회 경마운영본부장은 “코로나19로 지치고 힘든 시기지만 문화일보배를 시작으로 SBS스포츠스프린트와 KRA컵 클래식 등 10월부터 재개되는 대상경주를 통해 멀리서나마 경마 팬들이 맘껏 즐기셨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올해의 최우수마를 뽑은 챔피언십 외에도 트리플 크라운, 트리플 티아라 시리즈의 주인공이 탄생 여부에도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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