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노해리 기자]
CT5 모습. [사진=노해리 기자]

[이뉴스투데이 노해리 기자] 누가 백의민족 아니랄까 봐. 기자를 포함한 주변엔 온통 하얀 차다. 현재 소유한 하얀색 차량을 고른 4년 전을 기억해보자니 이유는 딱 하나, 튀지 않아서였다. 그런 기자 앞에 멋들어진 세단 한 대가 도착했다. 무려 강렬한 블루다.

‘나 타봐도 될까?’ 자동으로 드는 자문에 답도 미처 찾지 못한 사이 어느새 운전석에 착석. 시동을 켜자 운전석 안전벨트가 자동으로 운전자 몸에 맞게 한번 꽉 조인다. ‘안전하게 운전해야 해~’ 내게 말을 거는 것만 같아 웬일인지 금세 마음을 열게 된 차, 캐딜락 CT5다.

이번 시승 동선은 강원도였다. 서울양양고속도로를 타고 구불구불한 미시령 옛길도 지난다. 자갈과 모래사장이 어우러진 동해변도 거쳤다.

언뜻 보면 우아한 럭셔리 세단의 모습을 한 CT5가 과도하게 굴곡진 비탈길과 울퉁불퉁 지형에 잘 적응할까. 그러나 떠나기 전 걱정은 완벽한 기우였다. 만만치 않은 도로 위 CT5는 때때로 부드러웠고, 어느 순간 강했다.

CT5 전면부. [사진=캐딜락]
CT5 전면부. [사진=캐딜락]
[사진=캐딜락]
CT5 후면부. [사진=캐딜락]

◇캐딜락 명성 빛나는 탄탄한 기본기, 언제 어디서나 ‘주행감 甲’

이유는 CT5는 캐딜락 특유의 탄탄한 기본기에 있다. CT5는 이 기본기를 바탕으로 어떠한 상황에서도 안정적이고 고급스러운 주행감을 줬다.

자세히 살펴보면 CT5에는 세 가지 세계 최초 기술을 탑재한 2.0L 트윈 스크롤 터보 엔진(I-4 DOHC Twin Scroll Turbo Engine)이 적용됐다. 최고출력 240마력, 최대토크 35.7㎏‧m의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엔진에는 터보랙을 현저히 줄이고 저 RPM(1500rpm)에서도 최대 토크를 뿜어낼 수 있는 트윈 스크롤(Twin Scroll) 기술을 포함했다. 동급 최고의 10단 자동 변속기(10-speed Automatic Transmission)가 결합돼 한층 강력하면서 부드러운 주행 질감을 제공하고 있다.

또 노면을 1000분의 1초 단위로 노면을 스캔해 진동 에너지를 흡수하는 댐퍼의 이력인 댐핑력을 스스로 조절함으로써, 최적화된 고속 안정성을 제공하는 마그네틱 라이드 컨트롤(Magnetic Ride Control) 등 다양한 퍼포먼스 옵션이 적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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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T5 내부. [사진=캐딜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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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인치 CUE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와 그 아래 물리 버튼의 비율을 늘린 센터페시아. [사진=노해리 기자]

◇안정감 있게, 때로는 스포티하게…캐딜락만의 아이덴티티 있어 가능

주행 도중 곳곳에 정차했을 때 자연과 어우러진 CT5의 외관을 바라보면 때마다 그 느낌이 달라 인상적이었다.

출발 전 CT5의 첫인상은 럭셔리 세단의 고급스러움이었다면, 낙엽과, 나무, 흙과 어우러졌을 땐 더없이 스포티했다.

이렇듯 주변 공간에 맞는 CT5의 변신은 품격은 캐딜락만의 아이덴티티를 품은 디자인을 통해 이뤄졌다.

CT5는 캐딜락 디자인에 대한 미래가치를 담은 에스칼라 콘셉트의 디자인 철학을 그대로 물려받아 날렵하면서 유려한 패스트백 라인을 완성했다.

세련되게 다듬어진 세로형 데이타임 러닝 라이트(Daytime Running Light)는 한눈에 캐딜락임을 드러내면서도 세련된 존재감을 표현했다.

캐딜락의 상징과 같은 전면 그릴은 화려한 크롬 장식으로 치장한 브라이트-액센티드 럭셔리 그릴(Bright-accented Luxury Grille)은 프리미엄 럭셔리 트림으로, 스포티한 역동성을 강조한 스포츠 메쉬 그릴(Sport Mesh Grille)은 스포츠 트림에서 선택할 수 있다.

후면부엔 19인치 알로이 휠(Alloy Whee)이 눈을 사로잡는다. 낮은 차체와 직선형 디자인에 특별함과 안정감을 더해준다.

[사진=노해리 기자]
리어 카메라 미러. [사진=노해리 기자]

◇내부 곳곳엔 실용성 넘치고 쿨한 ‘미국 감성 그득’

대시보드에 돌출된 형태로 새롭게 디자인된 10인치 CUE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CUE Infotainment Display)와 물리 버튼의 비율을 늘린 센터페시아(Centerfacia)는 널찍하고 직관적이다. 조작은 편리하며 미국 특유의 아날로그적 느낌도 살렸다.

드라이빙 중 흐르던 음악 선율이 장르 불문 정말 듣기 좋다 싶었는데, 스피커계의 명품으로 알려진 보스(Bose®) 퍼포먼스 시리즈 오디오 시스템이 내장된 덕분이었다.

또 특이한 건 룸미러다. CT5는 사용자가 직접 각도, 밝기, 원근을 조절해 약 300% 넓은 후방 시야를 제공하는 리어 카메라 미러(Rear Camera Mirror)로 뒷 차량과 도로 상태를 아주 가까이, 정확히, 상세히 볼 수 있다. 뒤따라오는 차량의 운전자의 표정까지 확인될 정도다. 리어 카메라 미러의 단점은 단 하나, 내 차 2열에 탄 이들의 모습을 룸미러로 볼 수 없다는 점뿐이다.

이 외에도 전방 차량과의 거리를 탐지해 스스로 속도를 조절하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Adaptive Cruise Control)은 우수한 시스템적 제어 능력 및 센서의 민감성을 바탕으로 한층 부드러운 주행감을 제공하며, 정차 시 추가적인 조작 없이 정지 상태를 유지시키는 오토 홀드(Auto Hold)가 적용돼 필요시 주행 간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주차 시 차량 주변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보여주는 HD 서라운드 비전 카메라(HD Surround vision camera), 4가지 모드 변경이 가능한 헤드업 디스플레이(Head-up Display), 전‧후방 자동 제동 및 보행자 감지 긴급 제동 등 개선된 테크놀러지가 대거 적용돼 운전자의 안전하고 편안한 주행을 돕는다.

세련된 스타일링을 강조한 프리미엄 럭셔리(Premium Luxury), 스포티한 스타일에 모든 옵션을 탑재한 스포츠(Sport) 두 가지 트림의 가격은 각각 5428만원, 5921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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