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바이오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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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뉴스투데이 전한울 기자] 알콜성지방간염과 혈액암 치료제를 개발하는 신약 개발 회사 바이오웨이는 비앤비홀딩스에서 총 30억원의 투자를 유치하는 양해 각서를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바이오웨이는 혈액암 치료제 물질인 BW-1101, BW-1108 등을 개발해 국제 특허 출원과 등록을 마친 상태다. 비알코올성지방간염 치료 후보물질인 BW-3243, BW-3290 에 대해서도 국제 PCT 특허 출원 절차를 마무리 지었다.

바이오웨이는 BW-3243, BW-3290이 지방산화를 촉진하는 중요 대사 조절 인자를 활성화하는 새로운 작용 기전으로 ‘세계 최초 혁신 신약(First-in-class)’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바이오웨이 관계자는 “현재 전임상 단계에서 장기 독성 시험만을 앞둔 상태로, 임상 시험 허가 신청이 12개월 안에 이뤄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혈액암 치료제와 비알코올성지방간염 치료제라는 두 가지 파이프라인을 보유한 바이오웨이는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BW-3290의 전임상 완료와 임상 시험 허가 신청까지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기존 연계된 다국적 제약 회사들에 기술 이전 절차를 거쳐 수익을 확보하는 NRDO(No Research, Development Only) 모델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바이오웨이 관계자는 “전임상 완료 뒤 L/O시 약 5000만달러 이상의 계약금으로 기술 이전이 가능할 것이며, 오는 2023년 임상 1상 진입 시 1억5000만달러 이상의 수익과 앞으로 시판될 제품 매출에 2~3%에 달하는 로열티 수익도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바이오웨이는 물질의 구조와 약효의 상관관계(SAR) 데이터를 분석해 데이터 기반 약물 설계와 신약 후보 물질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김종우 대표이사는 산업통상자원부 간질환연구기획단장, 과학기술정보통신부 G7 프로젝트 간염 치료제 연구총괄책임자, 동화약품 생물공학실장 등을 역임하며 30년 이상의 풍부한 신약 개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투자 양해 각서 체결을 주도한 비앤비홀딩스 담당자는 “김종우 박사의 3회에 걸친 기술 이전 경험과 NRDO 회사로써 확실한 전략, 혈액암과 지방간염 후보 물질 모두의 높은 성공 가능성 등을 보고 투자를 결정했다”며 “이번 투자 이후 후보 물질들 대부분의 기술 이전이 18개월 안에 가능할 것으로 보이는 점이 주요 투자 포인트”라고 말했다.

바이오웨이 김종우 대표이사는 “큰 투자금이 주는 무거운 책임감을 깊이 새기고, 빠른 기술 이전과 차별화한 후보 물질 개발 능력을 더욱 더 고도화해 2023년 상반기 안에 상장을 준비하도록 하겠다”며 “임상 시험 허가 신청 이후 기술 이전을 바탕으로 마련한 현금으로 신약 후보 물질 추가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바이오웨이는 지난 2015년 설립 이후 총 95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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