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광주전남취재본부 정숙 기자] 전남 신안군은 중국 옌청시 차오루바오(曹路寶) 시장으로부터 신안갯벌(한국의 갯벌) 세계유산 등재 축하 서한을 전달받았다.

신안갯벌의 조수로 [사진=신안군청]
신안갯벌의 조수로 [사진=신안군청]

옌청시는 중국 장수성에 위치, 2019년 7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된 '황해-보하이만 연안의 철새보호구(1단계)'를 보유하고 있다.

옌청의 세계자연유산은 크게 옌청 북부와 남부의 두 구역으로 이뤄져 있고, 전체 유산구역은 1886㎢, 완충구역은 약 800㎢로 구성돼 있다.

신안갯벌과 같은 등재기준 Ⅹ(생물다양성 및 멸종위기종)을 인정받아 세계유산에 등재됐으며 동아시아-대양주 철새 이동경로에서 중요한 장소로 알려져 있다.

차오루바오 옌청시장은 옌청은 한국과 중국의 산업협력 시범도시로서 산업적인 협력을 넘어서 자연환경보호, 연안습지와 철새의 연구 등 생태보전을 위한 신안군과의 상호협력을 요청했으며, 그 첫걸음으로 황해습지의 보전을 위해 2021년 연말, 옌청에서 개최되는 국제해안포럼에 신안갯벌 세계유산지역의 대표인 신안군수를 초청했다.

신안군은 2007년부터 국제 철새심포지움을 정기적으로 개최해 국제적인 정보교류와 자연생태보전을 위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진행해왔으며, 중국 옌청에서 개최됐던 황해습지 국제회의에 초청받아 참석하는 등 상호협력을 위해 지속적으로 교류해왔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옌청시와의 업무협약을 진행, 황해생태지역 보호를 위한 활동을 통해 우리가 가진 최고의 자연환경을 미래세대들에게 물려줄 토대를 마련할 수 있을 것 같다"라면서 "세계자연유산이라는 지위에 부끄럽지 않도록 국내를 넘어 국제적인 갯벌보전에 앞장서 신안갯벌의 가치를 지키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신안갯벌이 포함된 한국의 갯벌은 지난 7월 26일 중국 푸저우에서 열린 제44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21개 위원국 만장일치로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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