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녹색문화타운으로 재탄생 할 북아현동의 조감도    
고지대로 기반시설이 열악하고, 노후·불량주택과 경의선 철도 등으로 주거환경이 열악했던 서대문구 북아현동 일대(899천㎡)가 『친환경 녹색문화 타운』으로 새롭게 조성 될 예정이다.
 
북아현 재정비촉진지구는 서울시에서 도시계획 전문가를 총괄계획가(MP:Master Planner)로 선정하여 서대문구에서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4회에 걸친 우리 시 도시재정비위원회 자문을 받아 재정비촉진계획(안)을 마련하여 실행한 결과, 지난해 8월부터 재정비촉진계획 결정을 위한 주민 공람과 구의회 의견청취, 공청회 개최 등의 절차를 거쳐 지난해 말 서울시 도시재정비위원회의 심의가 통과됨으로써 계획 결정을 위한 모든 법정 절차를 끝냈다.
 
북아현 재정비 촉진계획에서는 안산의 자연환경과 연계한 “자연 친화형 도시”, 지구내 교육시설과 연계한 “교육문화 도시”, 다양한 계층의 커뮤니티를 위한 “인간 친화형 도시” 조성을 목표로 생활권 단위의 광역적인 촉진계획을 수립했다.
 
촉진계획의 주요내용으로는 2015년을 목표로 12,221세대 33,000명의 인구가 거주하는 친환경 녹색문화 타운으로 조성하기 위하여 지구 내부를 순환하는 약 2.2㎞, 폭 20m의 순환형 생활중심 환경가로를 조성하여 공원, 학교, 커뮤니티센터, 문화복지시설, 공공청사 등 주민 서비스시설을 연계배치하고, 녹도로 연결된 보행중심의 순환형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주민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친환경 공간으로 활용토록 했다.
 
자연 친화형 뉴타운 건설을 위해 친환경건축물 인증제도 도입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여 도서관, 종합복지시설 등 공공 신축건물과 공동주택 등의 민간 신축건물에 태양열 등 신·재생에너지 사용, 에너지 소비량 절감 및 옥상녹화 등을 설치토록 한다.
 
현재 0.8%(7,183㎡)인 공원녹지 비율을 지구 전체 면적의 9.5%(85,209㎡)로 대폭확충하면서 안산 도시자연공원과 연계된 생태형공원(3개소)과 지구중심공원(1개소), 지구 출입부에 위치한 상징공원(4개소) 등 유형별로 특성화하고, 특히 철도소음 등 주변 환경이 열악했던 경의선 철도 일부(1,294㎡)를 복개하여 상부와 철도변에 공원을 설치하고, 오픈구간에는 친환경 미관 방음벽을 설치하는 등 주변이 친환경으로 대폭 개선된다.
 
구릉지로 이루어진 지역의 특성을 고려하여 과도한 옹벽설치를 지양하고 자연지형에 순응하는 단지계획과 주민들의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하여 생활중심 환경가로를 순환하고 지하철역과 연계된 총 연장 2.6㎞ 자전거 도로 중심의 환경 친화적 교통체계를 구축하였다.
아울러, 에너지 절약과 온실가스로 인한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강·남북 지역간의 에너지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하여 집단에너지 공급이 가능하도록 공원용지 지하에 공급시설 부지를확보(면적 5,630㎡)하였다.
 
또한, 단지내 중·저층을 혼합배치(구역별로 17.6∼51.5%) 하여 다양한 스카이라인을 유도하고, 주동형태를 탑상형, 판상형, 테라스형으로 혼합배치하여 성냥갑 모양의 획일화된 아파트를 퇴출시키기 위해 주동의 형태도 차별화하는 등 건축물 디자인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광고물에 대해서도 규격, 색채, 위치, 수량, 글자체 등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제시하여 “2010년 세계디자인 수도”로 선정된 서울의 위상에 걸맞게 관리해 나아갈 계획이다.
 
지역의 문화 및 복지향상과 서울시 서북권 문화벨트 조성에 기여 하기 위하여 도서관, 전시·공연장, 커뮤니티시설(보육,복지 시설) 등 6개소를 신설하고, 초등학교를 1개소 신설하여 장거리 통학에 따른 불편해소와 교육환경을 개선하는 등 지구내 기반 시설 확보율을 지구면적의 37.2%(기준 30%이상)로 계획하여 쾌적하고 양호한 주거 환경을 예상할 수 있다.
 
지구내·외에 다수의 대학(추계예대, 경기대, 이대)이 입지하고 있는 사유 등으로 1인세대 비율이 높은(약 54.1%) 지역의 특성을 감안하여 기존 거주자의 재정착을 위해 30㎡∼35㎡ 규모의 임대주택(원룸) 557세대를 공급하는 것으로 계획하였으며, 아울러, 아파트 단지 등에 방범환경설계(CPTED : Crime Prevention Through Environmental Design)기법을 도입하여 지하주차장에 안전강화시스템(CCTV, 비상벨 등)과, 엘리베이터 홀에 보안 시스템을 설치하고, 단지내 통행로를 탄성재로 포장하는 등 여성과 어린이·청소년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생활할 수 있는 단지계획을 수립했다.
 
북아현뉴타운의 재정비촉진사업은 총 3개구역(세부 5개사업시행)으로 나누어 정비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며, 주택 및 임대시장의 안정을 유지하면서 순차적인 개발이 되도록 단계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며 존치지역 중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한 지역은 지구단위계획구역(2개구역)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이와같이 다양한 계획으로 수립된 북아현재정비촉진계획은 금년 2월5일경 결정고시하고, 단계적인 사업추진 계획에 따라 향후 2015년까지 조합설립인가, 건축위원회 심의, 사업시행인가 등의 절차를 거치게 되며, 관련절차가 순조롭게 이행된다면 금년 하반기에는 촉진구역별로 공사착수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며 향후 촉진사업이 완료되면 북아현 지구는 서울 도심과 신촌지역중심의 배후서비스 주거도시로서 서울서북부의 대표적인 쾌적한 주거지역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유병철 기자 dark@e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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