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성수동 N 시티 서울 야외공간 모습. [사진=안경선 기자]
21일 오후 성수동 N 시티 서울 전경. [사진=안경선 기자]

[이뉴스투데이 노해리 기자] 평온한 일상을 방해할 만큼 부담스럽지는 않게, 그러나 날렵한 드라이빙감도 포기 못하는 이들이 열광하는 현대 N브랜드. 이들이 꼭 한번 들러야 할 곳이 있다. 데이트 스팟으로도 좋다. 40도에 육박하는 타는 날씨 속 시원한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무료, N브랜드 로고를 배경으로 4컷 인생샷도 찍을 수 있어서다.

자동차 전시회이기에 당연히 자동차가 중심인 곳이지만 차에 관심 없는 이들도 충분히 즐거워할 공간, 현대 ‘N 시티 서울’ 특별전시회에 개장 첫날인 21일 <이뉴스투데이>가 다녀왔다.

건물은 공사장에서나 볼법한 비계구조물 위에 N로고와 N 시티 서울(N City Seoul)을 큼지막하게 붙여놔 정문을 들어선 순간부터 ‘N맨’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건물에 미처 닿기 전 야외 공간에선 한 번 더 그들의 마음을 빼앗는다. 아반떼 N을 기반으로 한 투어링 카, 아반떼 N TCR과 아반떼 N이 시선을 잡았다. 붉은 계통의 화려한 외관을 한 아반떼 N TCR은 실제 레이스에 참가하는 레이스 머신이다. 일반인은 이번 전시회가 아니면 쉽게 만날 수 없는 모델이어선지 뜨거운 날씨에도 자동차를 직접 타보고 둘러보고 만져보는 이들로 북적였다.

21일 성수동 N 시티 서울 야외공간 모습. 방문자들이 아반떼 N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안경선 기자]
21일 성수동 N 시티 서울 야외공간에서 방문자들이 아반떼 N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안경선 기자]
21일 성수동 N 시티 서울 야외공간 모습. [사진=안경선 기자]
21일 성수동 N 시티 서울 야외공간에 전시된 아반떼 N TCR.[사진=안경선 기자]

아반떼 N TCR 뒤 아반떼 N은 조금 더 깔끔한 모습이다. 가히 일상 속 스포츠카라는 슬로건과 잘 맞는 스포티하고 모던한 디자인이 눈길을 끈다. 얼른 내부로 들어가 N브랜드의 더 많은 것들을 만나고 싶어지는 순간이다.

코로나19가 좀처럼 잦아들지 못하는 때이기에 철저한 체온 측정과 큐알(QR) 체크인을 마친 후 외부와는 또 다른 분위기의 내부 공간으로 입장할 수 있었다.

레이싱 트랙을 실내로 옮긴다면 이런 모습일까. 회색빛 바닥에 흰색 도로선이 그려졌고, 곳곳 기둥엔 충돌방지 표식까지 그려져 있어 모터스포츠의 주 무대인 트랙의 한 부분과 같았다. 그러면서도 N브랜드의 고유 컬러를 포인트로 살려 삭막함을 없앴다.

전시장 내부에서 가장 먼저 보이는 건 실제 레이싱 대회에서 우승한 경험이 있는 i20 WRC, i30 패스트백 N 모델이다. 헬맷과 레이서 복장을 한 N맨과 함께 월드 랠리 챔피언십(WRC) 우승 트로피를 들고 사진을 남길 수도 있다.

그 옆에선 방문자들이 WRC시뮬레이터로 옆 사람과 레이싱 경쟁이 한창이다. 이들은 이 순간만큼은 날렵한 레이서가 돼 스피드를 즐기며 마스크, 드라이버 카드 등 소소한 선물도 챙겼다.

[사진=안경선 기자]
전시장 내부. [사진=안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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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C시뮬레이터를 즐기는 방문자들. [사진=안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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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레이싱 대회에서 우승한 모델들도 전시됐다. [사진=안경선 기자]

연인 사이로 함께 방문한 윤용근(22·수원시), 박서연(22·안산시) 씨는 “자동차에 관심이 많아 관련 유튜브 채널을 챙겨보는데, 거기서 소개하길래 와 보게 됐다”며 “체험 위주의 전시라 더욱 재미있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회의 주인공인 N브랜드를 소개하는 코너도 가지각색이다.

N 뉴카존, N 라인존, N 퓨쳐존, N 레이스존, N 컬쳐존, N 플레이존 등으로 나뉜 내부공간엔 다양한 N 모델과 콘셉트가 고루 전시돼 방문자들이 N브랜드의 정체성과 특징 등을 다양한 방식으로 경험할 수 있었다.

이 중 가장 주목할 곳은 N 뉴카존. 고성능 N브랜드의 최신 모델인 아반떼 N과 코나N이 전시돼있기 때문이다. 아반떼 N은 N브랜드의 최신 기술과 철학이 녹아든 모델로, 외관부터 고성능의 분위기를 물씬 풍긴다. N 전용 앞뒤 범퍼 등은 스포티한 감성을 더욱 강조했으며 20초간 누르면 290마력까지 순간 상승하는 내부 NGS 버튼 등도 특징이다.

일상에서는 스포티한 감성을 더하고, 트랙에서는 더욱 과감한 성능을 발휘할 수 있는 진정한 일상용 스포츠카로 손색없는 아반떼 N은 운전하는 모든 순간 즐거움을 느낀다는 N 브랜드의 철학에 가장 부합한다고 보인다.

전시회장에서 가장 핫했던 N컬쳐존. 길거리 자동차 문화에 기반을 둔 의류 스타트업 ‘피치스(Peaches)’와의 협업으로 완성된 아반떼 N과 각종 N 퍼포먼스 파츠를 적용한 벨로스터 N 퍼포먼스 모델에 방문자들의 관심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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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브랜드 굿즈샵. [사진=안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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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포먼스 파츠 전시 코너. [사진=안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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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장을 나서는 미끄럼틀 문. [사진=안경선 기자]

이 외에도 N브랜드의 퍼포먼스 파츠를 한데 모아 ‘N맨’들의 발길을 묶었다. 거대한 카본 스포일러와 알루미늄 단조 휠 등은 N브랜드만의 순정품으로 구매 시 옵션으로 고를 수 있다.

나가는 길목엔 굿즈샵에서 엽서, 티셔츠, 텀블러 등 다양한 제품도 판매하고 있어 N브랜드 팬들을 열광하게 했다. N브랜드는 전시회에서 선보인 다양한 제품군을 바탕으로 곧 온라인 판매도 개시 예정이다.

톡톡 튀는 N 브랜드답게 마지막 가는길도 그냥 돌려보내지 않는다. 계단 올라가면 미끄럼틀 탈출구가 기다리는데, 천을 타고 탈출하면 전시도 끝난다.

한편 현대차는 개장일인 이날 하루 시간당 최대 출입인원을 30명으로 제한했음에도 250여 명이 이곳을 찾았다고 밝혔다.

이 모든 것을 만날 수 있는 기간은 다음달 3일까지 단 2주간. 현대차 공식 홈페이지에서 사전예약을 거쳐 방문하면 된다. 운영시간은 11:00~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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