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임찬양 노을 대표, 지영미 한국파스퇴르연구소장. [사진=한국파스퇴르연구소]
왼쪽부터 임찬양 노을 대표, 지영미 한국파스퇴르연구소장. [사진=한국파스퇴르연구소]

[이뉴스투데이 전한울 기자] 한국파스퇴르연구소는 차세대 의료진단 스타트업 노을 주식회사와 지난 11일 경기도 판교에 위치한 한국파스퇴르연구소에서 상호 교류 및 연구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열대 감염병의 혁신적인 진단 기법 개발을 위한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는 인식 하에 진행됐다. 

두 기관은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인류의 건강을 위협하는 질병 퇴치에 기여하기 위한 목적으로 공동연구, 학술정보의 교류 협력을 활발히 진행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는 말라리아, 리슈만편모충, 샤가스병 등 원충성 열대 감염병 진단 기법 개발에 관련한 공동연구, 학술정보 교류, 장비 및 시설의 공동 활용 등에 대하여 협력하게 된다. 

노을은 이번 연구 협력을 통해 자사의 인공지능기반 진단 플랫폼 ‘마이랩’을 이용한 말라리아 진단과 혈구 분석 연구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마이랩은 각종 감염병관련 샘플 준비, 분석 자동화, 신약 개발 스크리닝 등에도 사용된다.

노을의 마이랩은 샘플 준비부터 이미징, 분석까지 전자동화한 인공지능기반 혈액진단 의료기기로, 지난해 출시 이래 질병관리청, 글로벌 제약사 등 국내외 유수의 기관들을 주요 고객으로 확보하며 시장 확대를 통해 외연을 넓혀 나가고 있다. 

임찬양 노을 주식회사 대표는 “국제 감염병 연구에 있어 최첨단 기법을 연구하고 있는 한국파스퇴르연구소와의 협력을 통해, 노을 마이랩만의 독창적이고 뛰어난 고체기반 염색기법(NGSI) 및 혈구 이미징, 분석 기술을 주요 열대 감염병 진단에 응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의료 자원의 제한을 뛰어넘어 진단을 효율화하고 의료 접근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라고 협력의 의미를 밝혔다. 

지영미 한국파스퇴르연구소장은 “한국파스퇴르연구소의 감염병 분야 전문성 및 파스퇴르연구소 국제 네트워크(IPIN)와 노을의 혁신적인  진단기술을 접목해 실용적이고 신뢰도 높은 진단기법 개발을 가속화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소외 감염병이 만연하는 개발도상국의 의료현장에서 우수한 진단기법이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연계하는 국제 협력에도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파스퇴르연구소는 소외 감염병 퇴치를 위한 다각적인 연구와 글로벌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2009년부터 현재까지 소외질환신약개발재단(DNDi)과 연구협력을 수행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리슈만편모충증과 샤가스병 치료용 후보물질을 도출해 신약개발 가속화에 기여했다.

또한 스페인 비영리 재단인 라카이사(la Caixa)가 지원하는 국제 공동연구에 참여해 리슈만편모충증과 샤가스병에 대한 천연물 신약개발을 진행중이다. 

노을의 마이랩은 인공지능기반 혈액진단 플랫폼으로 액체가 필요 없이 한번의 스탬핑으로 세포를 염색하는 기술(NGSI), 높은 확장성을 보유한 카트리지, 현미경 사용자의 분석 작업을 재현한 고성능의 인공지능이 융합된 제품이다.

지난 4월 말라리아 검사에 사용되는 카트리지와 플랫폼은 유럽 의료기기 인증(CE-IVD)을 통과해 안전성과 효용성이 확인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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