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소비자연맹은 소비자에게 합리적인 제품 선택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시중에 판매 중인 영유아·어린이치즈 총 19개(영유아치즈 10개, 어린이치즈 9개)를 대상으로 식품첨가물(보존료), 중금속, 미생물 등 식품의 안전성과 표시사항을 시험·평가했다고 27일 밝혔다. [사진=대전충남소비자연맹]
대전충남소비자연맹은 소비자에게 합리적인 제품 선택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시중에 판매 중인 영유아·어린이치즈 총 19개(영유아치즈 10개, 어린이치즈 9개)를 대상으로 식품첨가물(보존료), 중금속, 미생물 등 식품의 안전성과 표시사항을 시험·평가했다고 27일 밝혔다. [사진=대전충남소비자연맹]

[이뉴스투데이 대전충청취재본부 박희송(根派) 기자] 우유가 원료인 치즈를 영유아·어린이의 건강한 영양간식으로 인식하는 식문화가 확산되면서 치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수요가 늘고 있다.

하지만 이들 제품의 안전성에 대한 객관적인 정보는 미흡한 실정이다.

이에 대전충남소비자연맹(회장 강난숙)은 소비자에게 합리적인 제품 선택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시중에 판매 중인 영유아·어린이치즈 총 19개(영유아치즈 10개, 어린이치즈 9개)를 대상으로 식품첨가물(보존료), 중금속, 미생물 등 식품의 안전성과 표시사항을 시험·평가했다고 27일 밝혔다.

19개 제품 시험·평가결과, 식품첨가물(보존료), 미생물 등 식품의 안전성과 표시사항 등은 전 제품이 기준에 적합했으나, 영양성분(나트륨·칼슘)에서 제품별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유아치즈, 나트륨 함량은 제품 간 최대 1.5배, 칼슘 함량은 제품 간 최대 1.6배까지 차이가 났다.

1매(개) 제공량 당 나트륨 함량은 최소 34.52㎎~최대 53.16㎎(평균 44.01㎎)이었으며 제품 간 차이는 최대 1.5배로 나타났다.

‘상하치즈 유기농 아기치즈(13~24개월)(매일유업㈜)’은 1매(개) 제공량 당 53.16㎎으로 나트륨 함량이 가장 높았고 ‘덴마크 자연방목 유기농 짜지 않은 아기치즈 2단계 25~48개월(㈜동원F&B)’는 34.52㎎으로 가장 낮았다.

영유아치즈의 평균 나트륨 함량(44.01㎎)을 1일 나트륨 충분섭취량에 대비하면 영아(0~5개월) 기준(110㎎)의 40%, 영아(6~11개월) 기준(370㎎)의 11.9%, 유아(1~2세) 기준(810㎎)의 5.4%, 유아(3~5세) 기준(1000㎎)의 4.4% 수준이었다.

1매(개) 제공량 당 칼슘 함량은 최소 101.07㎎~최대 160.17㎎(평균 130.83㎎)이었으며 제품 간 차이는 최대 1.6배로 나타났다.

‘드빈치 자연방목 유기농 아기치즈 2단계(19~36개월)(남양유업㈜)’은 1매(개) 제공량 당 160.17㎎으로 칼슘 함량이 가장 높았고 ‘덴마크 자연방목 유기농 짜지 않은 아기치즈 2단계 25~48개월(㈜동원F&B)’는 101.07㎎으로 가장 낮았다.

영유아치즈의 평균 칼슘 함량(130.83㎎)을 1일 칼슘 충분(권장)섭취량에 대비하면 영아(0~5개월) 기준(250㎎)의 52.4%, 영아(6~11개월) 기준(300㎎)의 43.6%, 유아(1~2세) 기준(500㎎)의 26.2%, 유아(3~5세) 기준(600㎎)의 21.8% 수준이었다.

어린이치즈, 나트륨 함량은 제품 간 최대 2.6배, 칼슘 함량은 제품 간 최대 5.2배까지 차이가 났다.

1매(개) 제공량 당 나트륨 함량은 최소 53.09㎎~최대 138.21㎎(평균 77.77㎎)이었으며 제품 간 나트륨 함량 차이는 최대 2.6배로 나타났다.

‘부드러운 임실 어린이치즈(임실치즈축산업협동조합)’은 1매(개) 제공량 당 138.21㎎으로, 나트륨 함량이 가장 높았고 ‘상하치즈 유기농 어린이치즈3세(25개월)부터(매일유업㈜)’은 53.09㎎으로 가장 낮았다.

또 어린이치즈의 평균 나트륨 함량(77.77㎎)을 1일 나트륨 충분섭취량에 대비하면 어린이(6~8세) 기준(1200㎎)의 6.5%, 어린이(9~14세) 기준(1500㎎)의 5.2% 수준이었다.

1매(개) 제공량 당 칼슘 함량은 최소 68.01㎎~최대 357.03㎎(평균 185.24㎎)이었으며 제품 간 차이는 최대 5.2배로 나타났다.

‘드빈치 자연방목 어린이치즈(남양유업㈜)’은 1매(개) 제공량 당 357.03㎎으로, 칼슘 함량이 가장 높았고 ‘앙팡치즈 까요까요(딸기)(서울우유협동조합)’은 68.01㎎으로 가장 낮았다.

어린이치즈의 평균 칼슘 함량(185.24㎎)을 1일 칼슘 충분(권장)섭취량에 대비하면 어린이(6~8세) 기준(700㎎)의 26.5%, 어린이(9~11세) 기준(800㎎)의 23.1%, 어린이(여자 12~14세) 기준(900㎎)의 20.6%, 어린이(남자 12~14세) 기준(1000㎎)의 18.5% 수준이었다.

특히 안전성과 미생물에서는 모든 제품이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분석됐다.

소브산, 안식향산, 파라옥시안식향산, 데히드로초산, 프로피온산, 나타마이신 등 식품첨가물은 전 제품이 기준에 적합했고 살모넬라, 리스테리아 모노사이토제네스, 황색포도상구균,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 장출혈성대장균, 대장균군 등 미생물은 전 제품이 기준에 적합했다.

또 영양성분 함량·표시사항에서도 모든 제품이 기준에 적합했고 영양성분 함량·표시사항 시험·평가결과, 모든 제품이 기준에 적합했다.

모든 제품에 표시된 영양정보는 해당 제품에 함유돼 있는 함량과 ‘1일 영양성분 기준치’ 대비 비율을 성인기준으로 표시하고 있어 영·유아 섭취 대상 식품에 표시될 경우 왜곡된 정보로 인해 영양소 과잉 섭취를 초래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영·유아 섭취 대상 식품에 성인 기준이 아닌 해당 연령의 ‘1일 영양성분 기준치’에 대한 비율을 표시하게 해 영양성분 과잉섭취에 대한 우려를 없애고 소비자에게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영유아가 섭취하는 식품등의 1일 영양성분 기준치’를 마련, 개선했다.

대전충남소비자연맹 관계자는 “향후에도 일상생활과 밀접한 제품에 대해 안전성 등 시험·평가를 지속적으로 시행, 소비자에게 합리적인 제품 선택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라면서 “영양성분(나트륨, 칼슘 등)은 제품에 따라 차이 있어 제품별로 확인하고 선택하는 등 이를 고려한 소비자들의 현명한 선택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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