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단지 전체 리모델링을 진행한 방배동 쌍용 예가 클래식. [사진=쌍용건설]
국내 최초 단지 전체 리모델링을 진행한 방배동 쌍용 예가 클래식. [사진=쌍용건설]

[이뉴스투데이 김남석 기자] 재건축 규제 강화로 리모델링 시장이 커지면서 업계 강자로 꼽히는 쌍용건설이 재조명 받고 있다.

21일 한국리모델링협회에 따르면 수도권에서 리모델링을 추진하는 사업지는 총 62곳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9년 12월 37단지에서 2년만에 67% 증가했다.

시장의 성장가능성도 높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리모델링 시장 규모는 지난해 30조원에서 2025년 37조원, 2030년에는 44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업계 전문가들은 “1기 신도시를 포함해 지난 1990년부터 2010년 사이에 지어진 건축물이 상당수 노후화가 진행됐지만 최소 재건축 기준인 30년을 충족하지 못해 리모델링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시장 성장 요인을 설명했다.

재건축에 비해 규제도 덜하다. 주민동의율 요건이 9% 적고, 안전진단등급 통과 기준도 3단계 이상 낮아 사업 추진 속도가 빠르다. 또 기부채납이 없고 초과이익환수제, 조합원 거주 의무에서도 제외된다.

최근 리모델링 시장을 겨냥해 대우건설, 포스코건설 등의 대형건설사도 전담팀을 꾸리고 시장 확보에 나서고 있지만, 기존 강자로 꼽히는 쌍용건설이 준공 실적, 기술력 등을 바탕으로 수주 경쟁에서 앞서나가고 있다. 

[자료=쌍용건설]
[자료=쌍용건설]

쌍용건설은 지난 2000년 업계 최초로 리모델링 전담팀을 출범하고 누적 1조원의 실적을 올리고 있다. 특히 국내 최초 단지 전체 리모델링 사업 ‘서울 방배동 쌍용예가 클래식’을 시작으로 4번째 단지인 ‘밤섬 쌍용예가 클래식’까지 1호~4호 사업을 독식하면서 준공 실적 1위 자리를 지켰다.

쌍용건설 측은 독보적인 리모델링 관련 시공 기술을 가장 큰 경쟁력으로 꼽았다. 국내 최초 2개층 수직증축, 지하층 하향 증설공법, 각종 구조보강공법과 댐퍼를 활용한 내진설계 등 꾸준히 신기술을 개발‧적용해 왔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건축물의 기본 구조를 남기는 리모델링 사업 특성상 차별화된 기술력과 안전성이 필요하다”며 “가장 많은 준공 실적을 보유한 만큼 관련 기술도 업계와 소비자 모두에서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쌍용건설은 지난달 수도권 최대 규모 리모델링 추진 단지인 광명 철산 한신아파트의 시공사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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