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한양수자인 에코시티 투시도. [사진=(주)한양]
천안 한양수자인 에코시티 투시도. [사진=(주)한양]

[이뉴스투데이 김남석 기자] 기업이 투자를 유치한 지역에 주택 수요가 몰리면서 집값이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IT나 반도체, 자동차, 바이오 등 첨단산업이 몰리는 지역은 고급인력을 위주로 한 두터운 실수요층과 수요를 뒷받침할 교통이나 교육, 상업 편의시설 등 인프라 구축도 잘 돼 있어 주거선호도는 물론 집값 상승률도 높다.

14일 KB리브온 부동산 자료에 따르면, 서울 핵심 R&D 산업 거점도시로 성장한 마곡지구의 아파트값은 지난달 기준 3.3㎡당 평균 3455만원을 기록했다. 3년 전인 지난 2018년 3월(2362만 원)과 비교해 46.2% 상승한 수치다.

판교테크노밸리가 있는 분당구 삼평동 아파트값 또한 3.3㎡당 평균 3045만원(지난 2018년 3월)에서 4867만원으로 3년 만에 59.8% 상승했다. 바이오헬스 분야 기업이 많은 인천 송도동도 같은 기간 1399만원에서 2049만원으로 46.4% 올랐다.

분양시장에서도 첨단산업이 몰리는 지역의 청약 경쟁률은 고공행진을 기록하고 있다.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장이 들어선 경기도 평택 고덕국제도시에서 지난해 12월 분양한 ‘힐스테이트 고덕 센트럴’은 1순위 청약에서 3만건이 넘는 청약통장이 몰리며 평택 역대 최대 경쟁률인 평균 86.67 대 1을 기록했다.

지난해 전국 기업 유치 1위를 기록한 천안에서 지난해 8월 분양했던 ‘천안 푸르지오 레이크사이드’도 1순위 청약에서 평균 145.94 대 1의 세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첨단기업단지 특성상 고소득 직종이 많아 구매력이 안정돼 있고 상권 및 학군, 지역경제 활성화 등도 기대해 볼 수 있다”며 “마곡이나 판교, 송도는 집값이 전국에서도 상위권에 랭크될 정도로 일자리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기업 투자와 첨단산업이 몰리며 주목받고 있는 천안시 풍세지구와 평택시, 아산시, 동탄2신도시 등에서 신규 분양이 예정돼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먼저 ‘천안‧아산 강소연구개발특구’로 선정된 천안 동남구 풍세지구에서는 ㈜한양이 ‘천안 한양수자인 에코시티’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30개 동, 전용 59~84㎡, 총 3,20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800만원대다.

평택시에서는 이달 에스엠상선㈜이 ‘평택역 경남아너스빌 디아트’를 분양한다. 단지는 평택시 통복지구 B-1블록에 지하 4층~지상 47층, 4개동, 아파트 499가구, 오피스텔 34실 총 533가구로 구성된다.

효성중공업은 이달 중 아산스마트밸리에 ‘해링턴 플레이스 스마트밸리’를 분양한다. 단지는 아산시 음봉면 산동리 일원에 지하 1층~지상 20층, 10개동, 전용면적 59~84㎡ 총 704가구로 조성된다. 아산스마트밸리의 첫 분양 단지로 직주근접성이 우수하다.

이 밖에도 동탄테크노밸리가 조성중인 동탄2신도시에서는 ㈜동양건설산업이 오는 6월 ‘동탄역파라곤 2차’ 총 1253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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