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부산경남취재본부 최태희 기자] 경상남도(도지사 김경수)는 지난해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경남국방벤처센터 협약기업들이 2117억 원의 국방매출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또한 방위사업청, 중소벤처기업부의 기술개발과제 선정으로 국비 135억 원을 확보하는 성과를 올렸다.

경남국방벤처센터(마산회원구 봉암동 소재)는 경상남도-국방기술품질원의 협약으로 2009년 9월 설립됐다.

현재는 경남도와 국방기술품질원 부설 방위산업기술진흥연구소가 공동으로 운영하며, 방위산업 분야 과제 발굴과 전문기술 개발, 교육·판로 확보까지 방산사업 전반에 걸친 맞춤형 지원으로 도내 중소·벤처기업의 국방산업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설립 첫해인 2009년도에 18개 협약기업으로 출발하여 2020년에는 54개의 협약기업을 지원하였다. 그동안 국방 분야 매출 8836억 원을 비롯해 9215명의 일자리를 유지·창출하는 등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뤄 지역 경제 활성화와 새로운 일자리 창출, 고용유지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범한퓨얼셀㈜이 방위사업청의 핵심부품국산화 개발과제에 선정되어 국비 99억 원을 지원 받는 등 최근 3년간 ㈜수옵틱스, 대원기전, ㈜일렉콤, ㈜네오헬스테크널러지 등 23개 협약기업이 224억 원의 국비를 지원받았다.

2020년 경남국방벤처센터와 협약을 맺은 범한퓨얼셀㈜은 지난해 잠수함 연료전지모듈 납품을 통해 214억 원의 매출을 달성하는 등 연료전지모듈로의 사업영역 확대로 비약적인 성장을 달성했다.

㈜수옵틱스는 2019년 고배율 줌 조준경을 개발하여 경남국방벤처센터의 사업화 전략수립 및 과제발굴 지원을 받아 2020년 육군 워리어플랫폼 개발사업 참여로 개발품 외 2개 제품을 납품하는 등 170억 원의 매출을 달성하였다. 협약 이후 방산 매출이 약 170배 성장하는 쾌거를 거둠과 동시에 해외 방산기업과의 기술 제휴 제안을 받는 등 해외로의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성산테크놀러지㈜는 2016년 개발한 신형 화생방 정찰차에 적용되는 등속 구동장치 내 전동기 조립체와 레버가 포함된 원격 시료채취 및 공급장치를 ㈜한화디펜스에 6년간 약 180억 원 규모로 납품 계약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또한, 경남국방벤처센터와의 협력을 통해 원격 시료채취 및 공급장치를 방산물자로 지정받음으로써 국방부가 인정하는 방산업체로 등록할 수 있었다.

조현준 경남도 산업혁신국장은 “경남국방벤처센터 지원사업은 진입장벽이 높은 국방 분야에 지역의 우수한 중소벤처기업들의 참여를 지원하는 사업”이라며, “협약기업의 기술·경영·군 사업화 지원과 더불어 올해부터 경남창원방산혁신클러스터와 연계 협력으로 방위산업이 지역경제의 신성장 동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국방벤처센터는 올해 방위산업기술진흥연구소의 부품국산화, 우수 중소벤처기업 발굴·육성, 수출지원 강화 등 방위산업 혁신전략과 연계해 핵심·수출연계·구매조건부·일반부품 국산화를 위한 과제발굴 및 시험평가 지원을 강화하고 글로벌 방산강소기업 육성, 수출 활성화를 위한 국내외 온·오프라인 수출상담, 컨설팅 지원으로 방위산업의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미래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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