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표, 동아오츠카, 삼양식품, 롯데리아 등 식품업체가 앞다퉈 라이브 커머스에 뛰어들고 있다.[사진=픽사베이]
샘표, 동아오츠카, 삼양식품, 롯데리아 등 식품업체가 앞다퉈 라이브 커머스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사진=픽사베이]

[이뉴스투데이 박예진 기자] 식품업계가 코로나19 확산 대안으로 시작한 라이브 커머스(실시간 동영상 스트리밍으로 상품을 판매하는 온라인 채널) 사업에 앞 다퉈 뛰어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라이브커머스 확대 등 온라인 분야를 강화해 코로나19로 비대면 생활을 하면서 온라인 환경에 친숙해진 쇼핑족들을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식품업체 라이브 커머스 활동엔 샘표, 동아오츠카, 삼양식품, 롯데리아가 선두에 있다.

샘표는 11번가와 전략적 비즈니스 파트너십 체결과 함께 라이브 커머스로 고객 소통에 집중한다. 지난해 11번가를 통해 전년 대비 90% 가까이 매출을 올리면서 온라인 판매 성장 가능성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샘표 관계자는 “고객과의 소통을 위해 다양한 플랫폼을 활용하는 동시에 온라인 특화 프로모션은 물론 라이브 커머스 등을 지속적으로 확충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오츠카도 이달 1일 라이브 커머스 시장에 뛰어들었다.

미네랄 탄산수 라인바싸, 포카리스웨트 등을 신세계 TV쇼핑, 카카오쇼핑라이브에서 모바일 라이브 방송에 올렸다. 라인바싸 2박스 구매 시 1박스를 추가로 증정하면서 가격 경쟁력도 높였다.

동아오츠카 관계자는 “온‧오프라인보다 저렴한 가격이 고객들에게 매력적으로 느껴진 것 같다”며 “예상보다 높은 수익을 달성해서 코로나19 종식 이후에도 라이브 커머스를 지속할 것”이라 설명했다.

삼양심품과 롯데리아도 신제품 출시에 맞춰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롯데리아는 신메뉴 출시에 앞서 11번가 라이브방송에서 할인 판매했다. 지난해 말 네이버 쇼핑 라이브를 통해 롯데리아와 엔제리너스, 크리스피크림 도넛 등 3개 브랜드가 제품을 할인 판매한 바 있다. 

삼양식품은 맛있는 라면 비건 출시 다음날인 2일 라이브 방송을 했다. 삼양식품은 지난해 코로나19 확산 이후 라이브 커머스 시장에 뛰어들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고객 반응이 좋은 불닭볶음면을 시작으로 라이브 방송을 계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식품업계가 홈쇼핑 대체 사업으로 라이브 커머스 시장을 주목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오린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라이브 커머스 시장은 2023년 9조원까지 성장할 전망”이라며 “홈쇼핑 시장 성장이 둔화된 반면 라이브 커머스 성장은 계속돼 홈쇼핑을 대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자료=통계청]
식품업계가 코로나19 확산 대안으로 시작한 라이브 커머스 사업이 홈쇼핑을 대체할 새로운 사업 수단이라는 평가로 각광받고 있다. [자료=통계청]

모바일을 이용한 거래 증가도 영향을 끼쳤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1월 온라인 쇼핑 동향’에 따르면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지난해(8조2165억원)보다 2조4000억원가량 늘어난 10조6192억원을 기록했다. 온라인쇼핑 중 모바일 비중은 70.5%로 과반을 차지했다.

특히 식품분야 모바일쇼핑 거래액 증가가 눈에 띈다. 식품은 전년동월대비 62.1%로 큰 폭 증가했다. 전월대비로도 8.8% 늘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2조7000억원 가량 늘어났는데 그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이 2조4000억원이다”며 “온라인쇼핑보다 모바일구매가 더 편리하다는 이점 때문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최세정 고려대학교 교수는 트렌드 리포트에서 “스마트폰 확산과 함께 모바일 커머스가 급성장했다”며 “실제 검색과 매출이 온라인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유통 사업자, 소매업 사업자 등이 전자상거래에 점차 더 집중하는 경향을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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