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20일 4인4색 바이오 토크콘서트 왼쪽부터 박남춘 시장.서정진 셀트리온 회장.김태한 삼바 사장. 하연섭 연세대 부총장. [사진=인천시]
지난해 12월 20일 4인4색 바이오 토크콘서트 왼쪽부터 박남춘 시장.서정진 셀트리온 회장.김태한 삼바 사장. 하연섭 연세대 부총장. [사진=인천시]

[이뉴스투데이 인천취재본부 조동옥 기자] 인천시가 인천상공회의소,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인천의 바이오기관들과 긴밀히 협력해 바이오 원부자재 국산화 프로젝트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적극 추진한다고 밝혔다.

바이오 원부자재 국산화 프로젝트는 코로나19로 인해 세계 각국의 지역 블록화·독점화 등 자국의 산업보호 강화로 원부자재의 조달이 차질될 것을 우려해, 바이오 분야 원부자재의 국내 생산을 위해 관내 중소기업의 사업화(국산화와 수출산업화), 컨설팅 등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민선7기 인천시는 송도와 남동공단을 잇는 바이오 혁신 클러스터 조성을 핵심 사업으로 추진해 세계 최대 규모의 바이오 의약품 생산 역량 확보, 바이오공정 인력양성센터 유치, 송도 세브란스병원 기공식 등 바이오 분야의 기반을 두루 갖춰가고 있다.

이와 함께, 기술과 특허가 중요한 바이오산업의 원천 기술 국산화와 수출 시장 개척을 위한 바이오 원부자재 국산화 프로젝트도 착착 진행 중이다. 앞서 시는 2019년 12월 인천시,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한국바이오협회 등 9개 기관·기업이 원부자재 국산화 업무협약을 통해 비교적 단기간에 국산화가 가능한 30개 품목을 선정하고, 2020년 2월부터는 각 기관별 실무자를 중심으로 협의회를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5월 시와 인천상공회의소에서 인천지역 소재 중소기업 84개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자금 지원(40%), 정보지원(31.4%), 기술지원(21.4%) 등이 국산화 추진 시 애로사항으로 나타났다. 시는 올해 3억원의 예산을 수립했고, 인천상공회의소와 거버넌스를 구축해 참여 기업을 발굴하는 등 구체적 실행에 나선다.

시는 기업 설문조사와 실무협의회를 운영한 결과를 바탕으로 남동산단을 포함한 인천의 전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바이오 분야 국산화 추진업체를 선정해 ▲국산화 컨설팅 지원과 ▲원부자재 생산 기업 제품의 판로개척 ▲바이오 수요기업과의 사전 협의 협력 ▲생산기업과의 매칭 등을 통해 사업화를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참여 기업 공모는 올 상반기 중 인천상공회의소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 예정이다. 또한 ▲바이오 원부자재 디렉토리와 ▲국내외 산업 등의 정보제공을 위한 플랫폼을 구축, ▲셀트리온·삼성바이오로직스 등의 최종 수요기업의 글로벌 밸류체인을 활용하여 경쟁력 있는 국내·외 기업을 유치해 나갈 계획이다.

김준성 시 미래산업과장은 “바이오의약품 분야는 밸류 체인이 상당히 길고 비용이 많이 들어, 수요기업이 모든 과정에 관여키는 어려워 중소기업과 벤처기업 등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해 유치한 바이오공정 인력양성센터도 올해 본격 설립을 추진해 전문인력 양성 사업과 국산화 프로젝트 사업 등을 연계, 시너지 효과의 극대화를 통해 인천 바이오 클러스터가 세계의 롤모델이 될 수 있도록 성공적으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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