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사진=박예진 기자]
24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환경·기후 변화에 따른 ESG 경영 확대와 비즈니스 전략 수립방안’ 세미나에서 이재혁 고려대학교 교수가 환경·기후 변화에 따른 ESG 경영 확대와 글로벌 기업의 추진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박예진 기자]

[이뉴스투데이 박예진 기자]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가 글로벌 경제 질서를 지배할 새로운 키워드로 인식되고 있다. 투자자, 정부 등 이해관계자들은 기업에 ESG경영을 요구하고 있다. 기업도 기후 변화 등 다가올 리스크를 대비해  ESG를 필수요소로 받아들이고 있다. 

24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사파이어홀에서는 한국미래기술교육연구원 주관아래  ‘환경·기후 변화에 따른 ESG 경영 확대와 비즈니스 전략 수립방안’ 세미나가 열렸다.

온·오프라인으로 동시 진행된 이날 세미나에는 박희정 한국미래기술교육연구원 기획 본부장이 사회를 맡고 강연자로는 △이재혁 고려대학교 교수 △김녹영 대한상공회의소 지속가능경영센터장 △양춘승 CDP 한국위원회 상임부위원장 △김학범 딜로이트 리스크자문본부 파트너 △김진성 한국기업지배구조원 ESG평가 팀장 △도현명 임팩트스퀘어 대표 △황유식 NH투자증권 환경담당 애널리스트 등이 나섰다. 

첫번째 강연자로 나선 이재혁 교수는 “ESG책임투자 기반조성에 나선 금융위가 지속가능경영 보고서의 자율공시를 추진하는 등 ESG가 빠르게 자리 잡도록 힘쓰고 있다"며 “오는 2030년에는 전체 코스피 상장사가  ESG에 참여케 신속한 대응책 마련도 고심중이다”고 말했다.

두번째 강연자로 나선 김녹영 지속가능경영센터장은 “올해 1월부터 제3차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가 시작됨에 따라 금융기관·개인 등 제3자를 통한 배출권 거래가 허용된다”며 “제 3자 참여에 따른 우려도 존재하지만 환경부에선 거래자가 많아지면 배출권 거래활성화와 시장안정화를  기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세번째 강연자인 양춘승 상임부위원장은 “금융권에선 기후변화로 인한 리스크에 초점 맞춘 자산운용 움직임이 있다”며 “국내에서도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을 약속하는 100개 기업)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는 만큼 정부 차원에서도 녹색은행을 만드는 등 이들에 대한 지원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강연에 나선 김학범 리스크자문본부 파트너는 “ESG경영은 투자자, 고객, 지역사회, 정부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요구사항에 걸맞는 경영체계를 만드는 일이다” 며 “비즈니스를 영위키 위해선 ESG경영이 필수 요건이다. 외국에서도 원료, 장비 공급 협력사에 ESG를 요구한다”고 소개했다.

김진성 ESG평가 팀장은 “글로벌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들도 ESG규제 강화 및 투자 활성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며 “국내 기업의 ESG 정보 공개와 관련된 법제화도 증가하고 있다. 특히 IFRS(국제 회계 기준) 역시 최근 비재무 부분을 강화해 우리나라도 영향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여섯번째 강연자인 도현명 대표는 “ESG 배경 중에는 금융의 급격한 변화도 있다. 단적인 예로 한국전력공사가 해외석탄 발전에 투자했다는 이유만으로 네덜란드 연기금(APG)이 한전 지분을 전량 매각 했다”며 “기업이 지속가능한 경영을 위해선 ESG를 통해 좋은 성과를 창출하는 구조가 돼야한다”고 주장했다.

마지막 발언에 나선 황유식 애널리스트는 “최근 자본 흐름은 ESG로 가고 있다.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의 주가가 상승한 반면 엑슨모빌 주가는 하락한 것이 그 예다. 시총 1위였던 엑슨모빌은 다우지수에서도 92년만에 퇴출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축산업도 대체육으로 자금이 흘러가는 등 투자의견 결정시 이제는 환경요소가 필수가 됐다”며 강연을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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