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형수 알서포트 대표이사 [사진=알서포트]
서형수 알서포트 대표이사 [사진=알서포트]

[이뉴스투데이 김영민 기자] 원격지원 솔루션 전문기업 알서포트가 비대면 화상회의 시스템 시장에 본격적인 도전장을 던지고 외산 솔루션인 ‘줌(Zoom)’에 대해 ‘줌 아웃’을 선언했다. 지난해 코로나19 펜데믹으로 급성장한 화상회의 시스템 ‘줌’의 아성을 무너트리고 웹브라우저 기반의 ‘리모트미팅’ 서비스로 국내 시장을 재편하겠다는 계획이다.

알서포트는 원격지원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2001년 회사를 설립, 원격접속 원격커뮤니케이션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해왔다. 국내에서는 아직 이름이 생소하지만 원격지원 솔루션 시장에서 글로벌 점유율 5위, 아시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2006년 일본 현지 법인을 설립한 후, NTT도코모로부터 15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현재도 긴밀한 파트너쉽을 이어오고 있다. 또 이를 기반으로 중국에 진출 화웨이, 오포, TCL 등 스마트폰 제조사를 중심으로 모바일 솔루션, 원격지원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호주 최대 IT 전문 유통기업 잉그램마이크로와 파트너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미국, 유럽 시장을 개척할 계획이다.

서형수 대표는 “알서포트는 설립 초기부터 B2B 중심으로 해외시장에 주력했기 때문에 국내에서는 대중적인 인지도가 낮은 편”이라며 “코로나19 사태로 ‘비대면’이 사회 전반의 트렌드가 되면서 신뢰할 수 있는 화상회의 솔루션으로 알서포트 ‘리모트미팅’을 찾는 분들이 많았다”고 밝혔다.

올해 알서포트는 국내 시장에서 인지도를 높이고 토종 화상회의 시스템으로써 시장을 주도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해부터 급성장한 줌에 대응한 마케팅을 강화했다.

서 대표는 “지난 1월부터 ‘줌 아웃 캠페인’을 진행하면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며 “공공기관과 민간 기업 등과의 미팅에서 외산 솔루션인 ‘줌’ 대신 국산 화상회의 솔루션 ‘리모트미팅’을 사용하도록 권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AI 등 최신 기술을 활용해 차별화된 기능으로 우위를 점할 것”이라며 리모트미팅의 지속적인 업그레이드 계획을 밝혔다.  

알서포트 리모트미팅은 지난 1월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해 화상회의 활용도와 몰입감, 업무효율성 향상을 꾀했다.

업데이트 핵심은 크게 두 가지로 100인 동시 참여에 따른 VIP기능과 AI기술 활용이다. 줌도 100인 회의 참여를 지원하고 있지만 리모트미팅은 VIP 기능을 제공, 주요 인사가 발언할 때 발언자를 고정하거나 다른 사람의 기능을 제어하는 기능을 포함시켰다.

AI기술을 활용해 사람의 음성과 주변 소음을 자동으로 구분, 분리해 발언자의 메시지를 더 명확하게 전달한다. 현재 베타 서비스 중인 AI 자동회의록은 화상회의 음성을 텍스트로 변환해 주는 기능으로 한국어, 영어, 일본어를 지원한다.

서 대표는 “VIP 기능은 100명이 회의 참여 시 대표이사 등 중요 인사를 강조해 좀 더 크게 노출하고 나머지 참석자들은 작게 표시하는 기능이다”며 “AI 음성필터링과 함께 지난해 많은 기업 및 기관에서 요청한 사항을 반영한 기능이다”라고 설명했다.

보안과 사용편의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특히 지난해 보안문제로 글로벌 시장에서 퇴출 운동이 벌어진 애플리케이션 기반의 줌이 갖는 한계를 지적했다.

서 대표는 “애플리케이션은 관리자 권한으로 실행되기 때문에 PC 시스템 전체에 접근 권한을 획득해 실행되면서 의도치 않은 공격에 의해 뚫릴 경우, PC 시스템 전체가 장악되는 등의 보안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리모트미팅은 웹브라우저를 기반으로 하고 있어 PC의 자원에 접근하는 것이 철저하게 통제돼 상대적으로 매우 안전하다”고 말했다.

애플리케이션과 웹브라우저 방식의 차이 외에도 리모트미팅은 △네트워크 통신 암호화 △전송 데이터 암호화 △IP 주소 접근 통제를 통해 사용자 권한 차등 △회의실 접근 권한 설정 △비공개 회의실 등 다양한 보안을 적용했다.

클라우드 기반의 서비스로 기업과 학교에서 쉽게 도입할 수 있고 사용자 편의성을 고려한 UX/UI(User Experience, User Interface)로 쉽게 접근 가능하다.

서 대표는 “리모트미팅은 사용자 편의성에 방점을 찍고 다양한 직관적인 환경과 편리한 기능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장점으로 리모트미팅은 중소벤처기업부 비대면 바우처 사업 공급기업으로 선정돼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외에도 △재택근무 및 원격제어 서비스 ‘리모트뷰’ △원격지원 서비스 ‘리모트콜’ 등 비대면 서비스 3종을 제공하고 있다.

서 대표는 “알서포트는 외산 화상회의 솔루션과 비교해 기능과 성능에 차이가 없고 사용성은 더욱 뛰어나다”며 “비대면 바우처 사업을 통해 디지털 전환이나 재택근무 전환을 하고 싶어도 하지 못했던 중소기업들에 좋을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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