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카페 소울브릿지 통창 너머로 탁트인 동해바다 조망이 근사하다. [사진=소울브릿지]
고성 카페 소울브릿지 통창 너머로 탁트인 동해바다 조망이 근사하다. [사진=소울브릿지]

[이뉴스투데이 이지혜 기자] 이번 설연휴는 마지막날에 2월 14일 밸런타인데이가 있어 더 특별하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5인 이상 사적모임은 잠시 멈추더라도, 모처럼 나흘간 연휴에 머리와 가슴 속이 시원해지는 겨울바다 데이트를 단둘이 오붓하게 다녀와도 좋겠다.

동해바다 여행목적지로는 강원도 고성·속초·양양을 추천한다. 서울-양양간 고속도로 개통 후 동서울톨게이트에서 2시간이면 닿을 수 있는 곳이 됐기 때문이다. ‘철썩철썩’ 파도소리에 마음까지 뻥 뚫리는 듯한 기분을 느껴보려 동해 겨울바다로 훌쩍 떠나는 이들이 많아진 이유다.

◇고성 뷰맛집으로 통하는 #카페소울브릿지

여기에 데이트 기분을 한껏 북돋아 줄 근사한 카페와 맛집 정보만 찾으면 준비가 완성된다. 요즘 가장 핫한 명소를 인스타그램에서 검색해보자. #바다전망카페 #해변브런치카페 #고성카페 #뷰맛집 #전망맛집 #노을맛집 #분위기깡패 #루프톱 등 태그가 달린 고성 카페 소울브릿지가 눈에 띈다.

소울브릿지는 고성 해변에 위치한 오션뷰 카페다. 바다 방향으로는 전면 유리통창을 설치했다. 또 전층 991㎡(300평)가 넘는 광활한 규모로 여유있는 테이블 간격에 사회적 거리두기를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

[사진=소울 브릿지]
[사진=소울 브릿지]

건물 꼭대기에는 루프톱 공간도 운영해 근사한 파노라마뷰를 즐길 수 있다. 요즘 고성 일몰 시간은 저녁 6시 전후다. 이에 맞춰 오후 5시 무렵 소울브릿지를 찾는 이들도 있는데 동해에서 해넘이를 감상하는 이색 경험을 위해서다.

베이커리도 입소문이 나기 시작했다. 전속 파티셰가 해양심층수를 재료로 매일 구워내는 와플, 생크림 몽블랑, 팡도르, 크로플, 구겔호프 등을 선보이고 있다. 계절에 따라 구성을 새롭게 하는 브런치 메뉴도 인기로 수플레 팬케이크, 에그 베네딕트 등이 베스트셀러다. 천상화차, 소브 황제·황후차 등 플라워티도 특색 있다.

[사진=한국관광공사]
고성 바우지움조각미술관. [사진=한국관광공사]

◇바람으로 완성되는 여행 #바우지움조각미술관

고성은 바람이 많기로도 유명하다. 바우지움조각미술관은 이러한 고성의 매력을 담은 돌과 바람, 물을 모티브로 한 인상적인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2015년에 개관했으며 토성면 원암리에 자리한다. 물의 정원은 그 자체로 커다란 캔버스다. 매일 조금씩 다른 자연을 비추고, 바람에 따라 매순간 물결로 그림을 그려낸다.

동치미 막국수(왼쪽)와 이북 회냉면.
동치미 막국수(왼쪽)와 이북 회냉면.

◇속초 별미 #아바이마을이북냉면

고성과 속초는 설악산 관광권으로 이웃해 있다. 속초에서는 대포항과 속초수산관광시장, 아바이마을 등 일대가 먹방코스로 각광받고 있다. 시장에서는 오징어, 쥐치포 등 해산물을 서울 반값에 더 신선하고 맛있는 것을 구매할 수 있다. 닭강정을 비롯해 갖가지 군것질거리도 가득하다.

속초시장 지척에 위치한 아바이마을을 방문하면 두 가지 이색 경험이 기다린다. 아바이순대가 제일 유명하지만, 이곳은 서울서 1만2000~1만5000원 하는 이북식 냉면을 8000원에 맛본다. 모두가 약속이나 한듯 명태 회비빔냉면을 먹지만, 물냉면 육수도 특유의 맛이 있어 추천한다.

아바이마을로 수로는 갯배가 오간다. 갯배는 줄을 끌어 배가 움직이는 이색 교통수단이다. 주민과 사공이 보통 끌지만, 관광객도 주동적으로 쇠를 끌며 경험도 해보고 기념사진도 찍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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