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도민에게 재난기본소득 신청을 받으면서  카드사들이 앞다퉈 이를 홍보하고 있다. [사진= 각사]
경기도가 도민에게 재난기본소득 신청을 받으면서  카드사들이 앞다퉈 이를 홍보하고 있다. [사진= 각사]

[이뉴스투데이 박예진 기자] 경기도가 2월 첫날부터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한다. 도민 성인 1인당 10만원씩 지급 신청을 받는 재난기본소득에 카드사들이 앞다퉈 수요 확보에 나서고 있다. 

이번 재난지원금은 코로나19 확산으로 경제적으로 타격 입은 도민들을 지원코자 지자체에서 시행하는 현금 부양책이다. 카드 또는 지역화폐로 지원받는다.

5일 여신업계에 따르면  카드사들이 재난기본소득 신청 고객잡기에 한창이다. 해당 카드로 재난기본소득 사용시 이를 실적으로 인정하는 것은 물론 경품으로 TV까지 제공한다. 

삼성카드는 재난기본소득 신청 이벤트를 진행중이다. 경품으로 신세계이마트 상품권, 편의점 쿠폰, 아메리카노 1잔등이 제공된다.

KB국민카드는 재난기본소득 신청 후 이벤트에 응모한 회원을 대상으로  아메리카노, 편의점 상품권, LG전자 65인치 올레드 TV와 사운드바, 노트북 등을 제공한다.

재난기본소득으로 고객 신용카드 소비가 평소보다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 경기도청]
재난기본소득으로 고객 신용카드 소비가 평소보다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 경기도청]

신한카드는 착한소비 프로젝트 이벤트에 응모 후 동네상점에서 신한카드를 3회 이상 이용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최대 5만 마이신한포인트를 지급한다. 대상 상점은 연 매출 5억원 이하 중소가맹점이다.

카드업계에 따르면 중소가맹점에서만 카드를 사용 가능케 제한된 탓에 수수료에서 얻는 이득은 크지 않다. 그럼에도 카드사들이 이처럼 재난기본소득 겨냥 마케팅에 나선 데는 고객들의 추가적인 신용카드 사용을 기대한 탓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경기도에서만 1명당 10만원씩 제공되므로 점유율을 높이거나 수수료를 많이 얻을 수 있는 구조는 아니다”며 “다만 재난소득을 사용하면서 고객 소비가 평소보다 순증한다는 사실을 주목하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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