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도시 익산 선정 쾌거. [사진=익산시]
문화도시 익산 선정 쾌거. [사진=익산시]

[이뉴스투데이 전북취재본부 김은태 기자] 세계유산 도시 익산시가 정부가 추진하는 '법정 문화도시 예비도시'로 선정되는 쾌거를 달성하며 백제역사를 대표하는 문화도시로 인정받았다.

이에 따라 익산시는 특색있는 문화자원 발굴로 내년에 예정된 법정 문화도시 지정에 박차를 가해 500만 관광 도시로서의 발판을 마련할 예정이다.

익산시에 따르면, 문체부가 추진한 제3차 법정 문화도시는 41개 지자체가 신청했으며 서면과 현장검토를 통과한 25개 도시를 대상으로 최종발표와 심의를 거친 결과, 익산시를 포함한 10곳이 예비도시로 선정됐다.

이를 토대로 예비사업 추진실적 평가와 심의를 거쳐 내년 연말에 제3차 법정문화도시 5~7곳이 최종 지정될 예정이다.

이번에 승인된 익산문화도시 조성계획은 '역사로 다(多)이로운 문화도시 익산'이라는 주제로 마련됐다.

△시민이 주인되기 △도시공간의 재구성 △역사의 현대적 계승 △문화적 연대와 협동 등 4대 기본방향을 바탕으로 7개 분야, 23개 사업계획이 포함됐다.

이는 지역이 '문화의 생산자'로서 지역의 문화자원을 직접 찾아내고 관련된 프로그램을 자율적으로 기획 실현하며 시민들이 지역의 가치를 재발견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해 문화도시를 만들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익산시는 이를 위해 내년에 지역·시민주도형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행·재정적 추진 기반을 확보할 예정이다.

문화도시 조성 과정에서 '지역문화'가 도시의 지속가능한 성장 동력이 되고 고유한 문화적 브랜드를 창출하는 밑바탕이 될 수 있도록 예비사업을 실행하는 등 법정 문화도시 지정을 위해 박차를 가한다.

문화도시로 지정될 경우, 향후 5년간 도시별 특성에 따라 최대 국비 100억원을 포함 총 2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며 사업 과정 전반에 걸친 자문, 문화도시 간 교류 등 행·재정적 지원을 받게 된다.

또한 문화도시 조성사업의 효과가 관련 산업으로 연계ㆍ확산될 수 있도록 전문적인 지원을 받게 된다.

앞서 익산시는 지난해 예비문화도시 선정에 한차례 고배를 마신 후 지역의 문화와 예술, 시민단체 등 다양한 활동가와 시민들로 익산문화도시추진위원회(위원장 원도연)를 새롭게 구성했다.

이어 문화도시에 대한 이해와 소통을 위해 지역 시민단체인 희망연대(대표 탁제홍)와 함께 문화도시 기획강연과 토론, 삼삼오오 시민이야기 주간 등을 추진하며 의견수렴과정을 거쳤다.

또, 우리동네 프로젝트와 문화반장, 왕도정원가꾸기사업 등으로 시민들이 직접 제안사업을 실행하고 운영하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냈다.

김수흥ㆍ한병도 국회의원 등 지역 정치권과 문화도시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해 적극적인 지원을 이끌어냈다.

정헌율 시장은 "코로나19 어려움 속에서 지역주민과 활동가, 시민단체, 전문가, 정치권 등 다양한 참여가 예비 문화도시 선정으로 이어진 만큼 내년 법정문화도시 지정을 위해 지속적인 발언과 관심, 참여,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수흥 의원은 "익산의 문화적 잠재력과 시민들의 문화적 역량을 인정받아 문화도시 조성을 위한 사업이 추진될 수 있게 됐다"며 "익산의 문화예술계와 시민여러분의 관심 덕분이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한편, 법정 문화도시는 지역별 특색있는 문화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해 지역 스스로 도시의 문화 환경을 기획·실현해 나갈 수 있도록 포괄적으로 예산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문체부 장관이 문화도시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지역문화진흥법'에 따라 지정하는 도시로 문재인 정부가 국정과제로 채택한 문화분야 최대 현안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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