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지역 기반 카페의 소식을 모아서 보여주는 이웃 서비스를 지난 24일 출시했다. [이미지=네이버]
네이버가 지역 기반 카페의 소식을 모아서 보여주는 이웃 서비스를 지난 24일 출시했다. [이미지=네이버]

[이뉴스투데이 김영민] 네이버 카페에 관심지역을 설정하면 주변 지역에서 활동하는 ‘지역 기반 카페’의 소식을 모아서 보여주는 ‘이웃 서비스’가 지난 24일 오픈했다.

모바일 웹과 카페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이용할 수 있는 이웃 서비스는 총 세가지 탭으로 구성됐다. 세가지 탭은 △요즘 HOT’ 탭 △중고거래 탭 △인기 동네 카페 탭 등이다. 이를 통해 이용자는 내 주변의 가장 인기 있는 ‘핫’ 한 게시물을 모아볼 수 있다. 또 집 근처에서 필요한 물품을 중고거래할 수 있고 지역의 다양한 인기 카페에 대한 정보를 만나볼 수 있다.

네이버는 “코로나19가 장기화됨에 따라 집에서의 체류시간이 늘어나고 활동이나 소비도 주변 지역을 중심으로 이뤄진다”며 “이웃 소식에 대한 사용자의 니즈에 맞춰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네이버 카페는 이용자 지역 주변을 중심으로 활동이 이뤄지고 있다. 네이버에 따르면 이용자의 12월 지역 기반 카페 이용 횟수는 지난 1월 대비 약 54% 상승했으며 콘텐츠 생산량 역시 약 11% 상승했다.

이웃 서비스 출시에 따라 그동안 개별 카페에서 이뤄지던 교류가 카페에 가입하지 않아도 지역 중심으로 교류할 수 있게 됐다. 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많은 카페들이 이용자에게 보다 쉽게 알려지고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는 서비스 출시에 앞서 지난 11월 카페 및 게시판의 지역 단위를 시·군·구에서 읍·면·동 단위까지 구체적으로 설정할 수 있도록 개선해 카페 이용자들이 내 이웃의 이야기를 보다 정확히 찾고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2015년 지역 중고거래 플랫폼으로 서비스를 시작한 당근마켓은 최근 서비스 개편을 통해 지역 커뮤니티 플랫폼으로 모습을 바꿨다. 지난 9월 확대 개편한 ‘동네생활’ 서비스를 통해 같은 지역에 거주하는 이웃끼리 동네 소식과 정보를 나눠볼 수 있다.

당근마켓은 GPS 기반으로 거주지 인증을 받으면 반경 6km 이내의 다른 이용자와 중고거래를 할 수 있다. 또 주변 소상공인이 제공하는 서비스에 대한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안 쓰는 물건을 내 주변에서 쉽고 빠르게 거래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출시 5년만에 1000만명의 누적 가입자를 모았다.

당근마켓을 이용자들은 안 쓰는 물건으로 치킨 값을 벌었다고 인증하는 글을 올리기도 하고 주변의 같은 취미를 가진 친구를 만났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네이버가 이웃 서비스를 출시한 소식이 알려지면서 업계에서는 네이버가 당근마켓의 성장세를 의식해 서비스를 출시했다는 의견이 있다. 이에 앞서 네이버의 일본 자회사 라인이 베트남에 출시한 앱 '겟잇'이 당근마켓을 베꼈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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