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앱 서비스  ‘청구의신’으로 병원 방문∙사진 전송 없이 비대면 실손보험금 청구가 가능하다. [사진=레몬헬스케어]
모바일앱 서비스 ‘청구의신’으로 병원 방문∙사진 전송 없이 비대면 실손보험금 청구가 가능하다. [사진=레몬헬스케어]

[이뉴스투데이 이지혜 기자] 보험업계에 인슈어테크(보험+기술) 열풍이 뜨겁다. 전통적으로 대면 영업과 서류업무 중심이었으나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 

2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비대면 채널 강화에 힘입어 보험상품 가입에서부터 보험금 청구까지 온택트(온라인으로 이용) 서비스가 한층 고도화됐다. 코로나19 여파를 극복하기 위해 비대면 채널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며 모바일 앱부터 ATM(현금지급기)까지 다양한 비대면 채널을 활용한 보험 서비스 출시가 잇따르고 있는 것.

이에 힘입어 이용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보험업계 빅3 생명보험사 삼성·한화·교보는 비대면 채널 신계약 건수가 올해 상반기 전년동기 대비 약 8%대 증가했다. 손해보험업계 역시 비대면 보험 가입 비중이 지난 5년간 11~12%대에서 올해 14%대로 상승했다.

인슈어테크 기업들도 이러한 흐름을 올라타고 주목받고 있다.  

레몬헬스케어는 헬스케어 데이터 양방향 플랫폼 ‘청구의 신’을 운영하고 있다. 기존에 실손의료비 온라인 청구는 관련 증빙자료를 사진으로 찍어 전송해야 했는데 모바일 제증명 발급 서비스를 탑재해, 병원 방문 없이도 필요한 진료 증빙자료를 앱으로 발급받아 보험사로 손쉽게 제출할 수 있다. 또한 실손보험 가입 보험사와 연동돼 보험청구 이력도 앱에서 손쉽게 확인하고 관리할 수 있다.

레몬헬스케어 관계자는 “현재 세브란스병원·서울성모병원 등에 ‘청구의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추후 전국 50여 개 상급종합병원·종합병원으로 순차적으로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며 “앱과 연동된 50여개 병원에서 실손보험금 청구 소멸시효 3년 내에 속하는 모든 진료 내역이 한 번에 조회돼 다양한 병원 진료 내역에 대해 청구를 진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모바일 앱   ‘보장핏팅’에서 맞춤형 보험 설계를 스스로 할 수 있다. [사진=보맵]
모바일 앱 ‘보장핏팅’에서 맞춤형 보험 설계를 스스로 할 수 있다. [사진=보맵]

보맵은 최적의 보험상품을 추천하는 비대면 보험관리 솔루션 ‘보장핏팅’을 출시했다. 이용자가 필요한 보험을 직접 설계할 수 있는 것은 물론 보험료 비교에서 보장비교, 보험추천까지 비대면으로 진행하는 디지털 완결형 보험관리 솔루션이다. 보험 본연 역할인 위험 대비에 초점을 두고 질병·상해 발생 시 필요한 △최소 비용 △적정한 보장 △적합한 상품을 추천한다.

삼성화재, MG손해보험, DB손해보험, 교보라이프플래닛과 보장 범위를 중점으로 8개 상품을 선정했다. 또 하나생명과는 이용자가 원하는 담보를 선택할 수 있는 ‘DIY(스스로 만들다)암보험’을 함께 개발했다. 최근에는 DGB생명과 보장핏팅에서 가입할 수 있는 ‘세상간편정기보험’을 기획했다.

신한은행 쏠앱 모바일 전용 방카슈랑스 서비스. [사진=신한은행]
신한은행 쏠앱 모바일 전용 방카슈랑스 서비스. [사진=신한은행]

인슈어테크로 보험상품 접근성도 높아지고 있다.

신한은행은 모바일앱 쏠에서 15개 보험사 31개 상품을 비교하고 가입할 수 있는 방카슈랑스(은행+보험)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고객은 365일 24시간 언제 어디서나 모바일로 여러 회사 보험상품을 비교해 편리하게 가입할 수 있다. 또 철회나 해지 신청도 가능하다.

아울러 보험가입이나 설계를 원하는 고객은 생년월일만 입력하면 최대 1분 만에 결과를 받아볼 수 있다. 인공지능(AI)과 데이터가 고객정보를 기반으로 알아서 맞춤 상품을 찾아 제시한다. 저축보험과 보장성보험, 주택 화재보험, 여행자보험 등 다양한 상품이 포함돼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BNPP카디프생명과 방카슈랑스 전용상품도 출시하는 등 상품 경쟁력 강화에 노력하고 있다”며 “가입하고자 하는 보험 상품 선택 후 성별과 생년월일을 입력하면 납입해야 할 보험료와 예상 적립액, 환급액 등에 대해 비교설계 서비스도 지원한다”고 소개했다.

교보생명은 ATM에서 이용 가능한 보험계약대출 스마트출금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사진=교보생명]
교보생명은 ATM에서 이용 가능한 보험계약대출 스마트출금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사진=교보생명]

교보생명은 편의점·지하철 ATM에서 보험계약대출로 현금을 출금할 수 있는 ‘보험계약대출 스마트출금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전국 3만400여곳에서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11시 30분까지 이용할 수 있다. 1회 최대 30만 원 한도에서 출금이 가능하며 출금을 신청한 후 5분 이내에 인출하지 않으면 자동 취소된다.

서비스를 이용하려는 고객은 교보생명 모바일창구 앱이나 전화 ARS(음성 응답 시스템)에서 스마트출금을 신청한 후 OTP(일회용 비밀번호)를 발급받으면 된다. 이후 가까운 편의점이나 지하철 ATM을 찾아 ‘포인트출금’과 ‘COATM’을 선택하고 생년월일과 OTP를 입력하면 현금을 수령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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