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계룡시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지역주택조합 아파트 ‘계룡 금호어울림 더포레’ 조감도.
충남 계룡시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지역주택조합 아파트 ‘계룡 금호어울림 더포레’ 조감도. [사진=계룡금암지역주택조합 추진위]

[이뉴스투데이 이하영 기자] 대전과 세종의 집값이 급등하면서 인근 계룡시, 조치원읍도 덩달아 오르는 낙수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한국감정원 주택가격 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 10월 세종시 집값은 행정수도 이전 기대심리 영향 등으로 전월대비 1.43% 뛰었고 대전시는 재개발‧재건축 사업에 따른 이전수요에 따라 전월대비 1.19% 상승해 전국 시도 가운데 상승률 1‧2위로 나타났다.

세종시는 올해 내내 집값 상승률 1위를 기록하면서 누적 상승률도 40%대에 육박하고 있다. 도시 인프라가 완성되며 인구가 늘어가던 중 행정수도 이슈가 더해져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세종시의 집값 상승세가 이어지자 인근 조치원읍 일대까지 매수세가 몰리면서 아파트 값이 크게 뛰었다. 총 1429가구의 대단지에 입주 13년차인 조치원 자이의 경우 연초에 비해 2억원 가량 올랐다. 전용 84㎡ 실거래가는 연초 1억7000만~1억9000만원서 최근 3억8000만원에 최고가로 신고 됐다. 세종시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이 장점으로 부각되면서 투자세력이 몰렸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대전시 집값은 지난해부터 초강세를 보인 후 6‧17 부동산 대책서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됐음에도 불구하고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입주물량 부족으로 수요공급의 불균형을 보이는데다 재개발‧재건축 사업에 따른 이주수요가 늘어난 게 집값상승 배경으로 꼽힌다.

대전 집값 상승을 주도하는 유성‧서구에 인접한 계룡시 집값 상승률도 전월대비 0.44%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위치상 대전 생활권으로 꼽히는 계룡시 금암동 및 두마면 위주로 올랐다. 올 상반기 두마면에서 분양한 ‘계룡 푸르지오 더 퍼스트’와 ‘계룡 한라비발디 더센트럴’은 모두 1순위에서 청약 마감됐다.

계룡시 금암동에서는 첫 지역주택조합 아파트도 선보인다. 계룡금암지역주택조합 추진위가 계룡시청 인근 천마산 자락인 금암동 287번지에 조성할 ‘계룡 금호어울림 더포레’ 아파트로 지하2층, 지상 10~20층, 9개동 340가구로 이뤄진다. 전용면적 84㎡ 단일형이며 2개 타입으로 설계됐다. 금호건설이 시공에 나설 예정이다.

추진위는 계룡시청 인근 금암동 162-3번지, 1층에 마련된 홍보관을 열고 7일부터 조합원 모집에 나선다. 충남‧대전광역시‧세종특별자치시에 조합설립인가 신청일 기준 6개월 이상 거주하는 무주택 세대주 또는 전용면적 85㎡이하 1주택을 소유한 세대주이면 조합원에 신청할 수 있다.

분양 관계자는 “청약통장 없어도 신청할 수 있고 저렴한 분양가격이 지역주택조합 아파트의 장점”이라며 “통상 별도로 내야하는 발코니 확장비용을 분양가에 포함시켜 가격경쟁력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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