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아이폰12' [사진=연합뉴스]
신형 '아이폰12' [사진=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전한울 기자] 애플은 13일(현지시간) 진행된 온라인 스트리밍 신제품 발표 행사에서 초고속 이동통신 서비스 5G를 탑재한 신형 ‘아이폰12’ 시리즈를 공개했다. 

▲소형 모델 5.4형 아이폰12 미니 ▲기본형 6.1형 아이폰12 ▲프리미엄 6.1형 아이폰12 프로와 6.7형 아이폰12 프로맥스 등 4개 모델로 출시되는 이번 신형 시리즈엔 새롭게 등장한 ‘미니’ 모델인 ‘아이폰12 미니’가 추가됐다. ‘아이폰12 미니’는 칩・디스플레이・카메라 등의 스펙은 ‘아이폰12’와 동일하며 크기만 축소된 제품이다.

이번 신형은 종전 제품에 비해 기능이 대폭 향상 됐다.

5나노미터 공정기술이 적용된 새로운 칩 ’A14 바이오닉’은 스마트폰 칩으론 처음으로 탑재돼 타 스마트폰 칩들보다 최대 50% 빠른 중앙처리장치(CPU) 속도와 최대 50% 빠른 그래픽 처리장치(GPU) 속도를 지원한다. 슈퍼레티나 XDR 디스플레이는 종전 제품보다 2배 많은 픽셀을 담아, HDR 콘텐츠의 경우 최대 밝기가 약 2배 향상됐다. 

또한 전면 디스플레이에 장착된 나노세라믹 크리스탈 적용 ‘세라믹 쉴드’는 타 스마트폰 대비 충격 저항 강도를 높여준다 ‘스마트 데이터 모드’는 5G 속도가 무의미한 작업 시 4G로 자동 전환하고, 필요 시 5G로 재설정해 전력 소모를 줄인다. 어두운 환경에서 27% 개선된 촬영 성능을 발휘하게끔 하는 F1.6 조리개 값의 초광각・광각 등 2개 카메라 렌즈 역시 새롭게 장착됐다.

무선 충전코일 주변에 자석을 설치한 ’맥세이프’는 무선 충전 시 충전코일과 충전기의 위치가 어긋나 충전 되지 않는 현상을 방지하고, 자석을 이용해 스마트폰 케이스나 지갑 등을 아이폰 뒷면에 부착할 수 있게 한다.

이와 더불어 현존하는 5G 가운데서도 가장 빠른 통신을 제공하는 ‘밀리미터파’ 서비스를 지원한다.

이번 탑재된 ‘밀리미터파’ 서비스는 미국에서 우선 제공될 예정이다. 애플은 미국 내 최대 이동통신사 버라이즌과 협력해 속도 4.0Gbps, 최대 업로드 속도 200Mbps에 달하는 ’버라이즌 5G 울트라 와이드밴드’를 제공할 계획이다.

한스 베스트버그 버라이즌 CEO는 “이제 막 현실이 된 5G 서비스는 뉴욕,시카고, 로스엔젤레스 등 이미 울트라 와이드밴드가 도입된 도시 외에도 필라델피아, 샌프란시스코 등을 올해 말까지 추가해 미국 내 60개 도시에 제공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이폰12는 외관에서 역시 이전 기종과의 차별화를 이뤄냈다. 새로운 5G 안테나를 수용하기 위해 알루미늄 프레임이 화면과 직각을 이루는 ’아이패드 프로’ 형식의 디자인을 채택한 것이다. 또한 이전 기종보다 무게는 16% 가볍고 두께는 11% 얇으며 부피는 15% 작다.

이번 신형 출시와 관련해 팀 쿡 애플 CEO는 “아이폰의 새로운 시대를 여는 이번 아이폰 신형은 5G 기반 서비스로 데이터 다운로드와 게이밍을 비롯한 고화질 동영상 스트리밍과 실시간 상호작용 등을 초고속으로 제공할 것”이라며 출시 소감을 전했다. 

 가격대는 ▲’아이폰12 미니’ 95만원 ▲’아이폰12’ 109만원 ▲’아이폰12 프로’ 135만원 ▲’아이폰12 프로 맥스 149만원부터다. 국내에선 ’아이폰12’와 ‘아이폰12 프로’에 대해 오는 23일부터 사전예약을 진행하며 오는 30일 공식 출시된다. ‘아이폰12 프로 맥스’와 ‘아이폰12 미니’에 대한 출시 일정은 아직 미정이다. 구매 시 충전・전송 속도가 향상된 ‘USB-C 라이트닝 케이블’을 제공하며, 유선 이어폰과 충전용 어댑터는 제공하지 않는다.

애플 스마트폰 처음으로 ’5G 탑재 아이폰’ 타이틀을 차지한 이번 시리즈는 삼성전자 5G 스마트폰 ‘갤럭시 S10 5G’와 함께 국내 ‘5G 대중화’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기준 국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 57%, 애플 28%로 두 기업 제품의 점유율이 과반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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