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고위당정청 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고위당정청 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안중열 기자] “(추가경정예산) 전액이 국채 발행이기 때문에 정부는 한 푼도 허투루 쓰이지 않도록 하겠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24일 국회에서 열린 고위 당·정·청 협의회에서 4차 추경안에 대해 “한 푼 한 푼이 소중한 국민의 세금”이라고 전제한 뒤 이같이 강조했다.

이어 “추경 7조8000억원 중 70% 정도는 추석 전에 집행될 것”이라면서 “정부가 당 기대에 맞춰 최선을 다해 집행률을 높이겠다”며 밝혔다.

정 총리는 “추경은 아주 빠른 시간 내에 확정됐다”라면서 “국난 극복을 위해 여야뿐 아니라 정부와 국회가 협치를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또 “정부나 당에서 촘촘하게 예산을 만들어 사각지대가 없도록 노력을 했지만 빈틈이 있을 것”이라면서 “예산 편성이 안 됐더라도 정부의 권능으로 최선을 다해 빈틈을 채우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에게 이 추경 내용을 제대로 잘 보고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라면서 “혹시라도 자신이 대상인지 몰라 수혜를 받지 못하면 정말 안타까운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을 방해하는 집회에 대한 강력 대응도 예고했다.

정 총리는 “코로나19는 추석 연휴가 고비”라면서 “국민 여러분은 모임과 이동을 자제하고 방역지침을 꼭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코로나19로 모든 국민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이라면서 “의료진과 공무원, 국민 여러분의 적극 협조로 힘겨운 싸움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10월 3일 ‘드라이브 스루’ 방식 등 변형된 개천절 집회와 관련, “개천절 광화문 집회는 어떤 변형된 방법도 용납하지 않겠다”라면서 “법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강력하게 하겠다는 정부의 확고한 의지를 말씀드린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필요하다면 법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강력히 취하겠다는 정부의 확고한 의지를 전한다”라면서 “법을 지키지 않는 분은 누구든지 책임을 단호하게 묻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당정청 협의회에는 더불어민주당에서 이낙연 대표와 김태년 원내대표, 박광온 사무총장, 한정애 정책위의장 등이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정 총리와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구윤철 국무조정실장이, 청와대에서는 김상조 정책실장과 최재성 정무수석, 이호승 경제수석이 각각 참석했다.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