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플랫폼인 ‘스팀’을 통해 서비스 되고 있는 인디게임의 인기가 급상승하면서 국내 게임사들의 해당 분야 진출도 본격화되고 있다. [사진=고선호 기자]
세계 최대 플랫폼인 ‘스팀’을 통해 서비스 되고 있는 인디게임의 인기가 급상승하면서 국내 게임사들의 해당 분야 진출도 본격화되고 있다. [사진=고선호 기자]

[이뉴스투데이 고선호 기자] 국내 게임업계가 인디게임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대세로 자리 잡은 대작 RPG, AOS 장르가 아닌 캐쥬얼·아케이드 기반 게임의 잇단 히트로 업계의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큰 상황이다. 여기에 세계 최대 게임 플랫폼 ‘스팀’을 통해 서비스되는 인디게임의 인기가 지속되면서 국내 게임사의 진출에도 가속도가 붙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이너슬로스가 개발한 ‘어몽어스’가 출시 2년 만에 구글 플레이스토어 국내 게임 인기순위 1위를 차지했다.

‘어몽어스’는 최대 10명의 플레이어가 게임 시작과 함께 ‘크루원’과 ‘임포스터’로 나뉘어 진행되는 플레이하는 게임으로, 코로나19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강화 이후 인기가 급상승 중이다.

어몽어스는 모바일 버전과 스팀에서 동시 서비스되고 있으며, 사용자 쏠림 현상으로 일부 서버가 다운되는 등 출시 2년 만에 인기 역주행에 성공했다.

‘어몽어스’의 게임 방식은 최대 10명의 플레이어는 게임 시작과 함께 ‘크루원’과 ‘임포스터’로 나뉜다.

크루원은 플레이어 사이에 숨어 있는 임포스터를 찾아내야 하며, 이 과정에서 크루원은 주어진 임무를 수행해야 하고 임포스터는 크루원 처치에 성공해야 한다.

일명 ‘출발드림팀’ 게임으로 불리는 미디어 토닉의 ‘폴가이즈’는 이달 기준 스팀 판매량 700만장을 기록하면서 역대 최다 판매 인디게임에 이름을 올렸다.

스팀 동시 접속자 수도 12만명을 돌파해 역대 3위에 올랐으며, 플레이스테이션 플러스 게임에서는 가장 많이 다운로드 된 게임으로 기록됐다.

‘폴가이즈’는 이용자 60명이 참가해 최후의 한 명을 가리는 이른바 ‘라스트 맨 스탠딩’ 방식의 배틀로얄 장르다.

하지만 여타 생존게임과는 다르게 총과 칼이 아닌, 스테이지 마다 주어지는 미션을 통과하면서 순위를 경쟁하는 ‘아케이드 스포츠’ 방식으로 진행된다.

귀여운 캐릭터 디자인과 다채로운 색감으로 저연령대와 여성 유저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작품이다.

이 같은 진입장벽이 낮은 인디게임의 연이은 히트로 국내 게임사의 인디게임 분야 진출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

네오위즈는 ‘스컬’과 ‘사망여각’ 등 국내외 개발사과들과 손을 잡고 인디게임 퍼블리싱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최근에는 ‘댄디에이스’, ‘풀메탈 퓨리즈’ 등과 계약을 체결하는 등 인디게임 개발사들과의 접촉을 확대하고 있다.

넷마블은 지난 2017년 인수한 북미 개발사 ‘카밤’을 통해 스팀을 통한 게임 서비스에 뛰어들었다.

현재 모바일 시뮬레이션 RPG ‘샵 타이탄’의 PC버전을 서비스하고 있다.

또 스팀과 콘솔 게임으로 개발 중인 ‘리틀 데빌 인사이드’의 게발사 니오스트림 지분 30%를 확보하면서 관련 분야 시장으로의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인디게임 시장의 매력은 대규모 자본이 투입되지 않더라도 높은 효율을 이끌어낼 수 있다는 데 있다”며 “국내 게임사의 인디게임 진출이 본격화되면 업계 전반의 성장세도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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